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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주 험난한 청문회 거친 만큼 행정능력 잘 보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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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김연철 등 신임 장관 5명에게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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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신임 장관 5명에게 "아주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이를 통해서 행정능력, 정책능력을 잘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진영 행정안전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경 박영선, 김연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신임 장관 5명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임명 배경을 소개하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한 김연철 장관에 대해서는 "평생 남북관계와 통일 정책을 연구해 오셨고 과거 남북 협정 참여한 경험도 있어서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가 크다"고 했다.

야당으로부터 부적격자로 지목된 박영선 장관에 대해서는 "평소 의정 활동을 통해서 대기업 중소기업간의 상생 관련 활동을 많이 하셨고 그와 관련 입법을 하시는데도 중요한 역할 많이 해주셨다"며 "특히 지역구에 구로 디지털센터가 있어서 많은 중소기업, 벤처기업들의 고충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입장에 있기도 한다"고 했다.


진영 장관에게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광역단체장님들은 직선제를 통해서 선출되기 때문에 아주 비중이 있는 중진 인사들이 많다"며 "그런 분들과 함께 잘 협력해 나가려면 행안부장관이 특별히 조금 더 높은 경륜을 갖출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이미 장관 역임하신 분인데도 저희가 어렵게 청원드렸다"고 했다.


박양우 장관에게는 문체부가 연루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언급하면서 "그런 부분을 말끔히 씻어주시고 그 때문에 문체부 자체가 많이 침체돼 있는데 침체된 조직 분위기도 살려주시라"고 당부했다.


문성혁 장관에게는 "해운업의 위상이나 경쟁력을 되살리는 그런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라고 또 그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모셨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1차 청문회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었고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님들이 계셔서 언론에서 한 말씀 듣고 싶어한다"며 "장관들이 돌아가면서 소회, 소감 각오라고 할 지 주로 하시려는 업무 방향이라든 지 짧게 인사말을 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연철 장관은 "남북관계과 북미관계, 한미관계라는 세 개의 양자 관계가 긍정적 선순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우리 사회 내부의 다양한 의견차이가 있는데 이런 차이가 화합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영선 장관은 "매우 엄중한 시기에 대통령께서 중책을 맡겨주셔서 매우 어깨가 무겁다"며 "9988로 대변되는 기업의 99%, 사업체의 99%, 근로자의 88%를 맡고 있는 중기부를 새로운 경제 주체인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든든한 친구이자 버팀목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진영 장관은 "대통령님을 이렇게 가까이 모실 수 있는 기회 가지게 돼 저로서는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강조해 오신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통해 지방이 나라 발전 원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 혁신도 중요하고 그에 못지않게 개인정보 보호법을 한 단계 도약하는 게 미래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과제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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