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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못 할 이유 없다"…문 대통령, 박영선·김연철 임명 강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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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오후 2시 신임 장관 5명 임명장 수여
황교안 "결사의 각오로 저항"…정국 경색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세계 최초 5G 상용화, 대한민국이 시작합니다' 행사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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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한다.


두 후보자의 사퇴를 주장해 온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청와대의 임명 강행에 반발하고 있어 정국 경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신임 장관 임명식이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5G+ 전략 발표' 현장에 참석한 뒤 청와대에 복귀하는 대로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야당의 반발에 대해 “임명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이 박, 김 후보자를 임명하면 현 정부 출범 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12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7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지만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진영(행안부)ㆍ박양우(문체부)ㆍ문성혁(해수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지만 임명장은 수여하지 않았다.


신임 장관 5명은 이날 오후 임명장을 받고 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인사 문제를 매듭지은 뒤 11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10일 출국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이 같은 움직임에 야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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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야당 반대와 국민 여론은 무시해도 된다고 하는 독선과 오만 불통 정권임을 자인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결사의 각오로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강력 투쟁을 예고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야당의 반발에 대해 “국회를 열어 놓고 일도 안 하고 있으면서 마치 장관을 임명해서 국회가 안 돌아가는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고 했다.


한편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을 두고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계없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하는 데 대해 '장관의 인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45.8%였다.


'국회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43.3%로 찬반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0.9%였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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