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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꾸미는 젊은 남성 증가…명품ㆍ프리미엄 브랜드 '전문 매장' 늘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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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남성 전문 매장' 확대

명품·패션 20대 남성 증가율 30% 이상 '껑충'

"'특별한 소비 경험' 제공해 매출 신장"

외모 꾸미는 젊은 남성 증가…명품ㆍ프리미엄 브랜드 '전문 매장' 늘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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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20~40대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신조어)의 증가로 인해 프리미엄 뷰티 시장부터 패션 시장 규모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샤넬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가 남성 전용 메이크업 라인을 선보인 데 이어 패션 부문에서도 루이뷔통, 구찌, 올세인츠 등 명품ㆍ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남성 전문 오프라인 매장을 속속 오픈하고 나섰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부산본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루이뷔통 남성 전문 매장을 열었다. 국내에서는 루이뷔통 남성 전문 매장의 첫 지방 진출이자, 한국에 들어선 4번째 남성 전문 매장이다. 기존의 남성 매장의 박스형 디스플레이에서 나아가, 창조적인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인테리어를 조정했다. 이곳에서는 남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로 합류한 버질 아블로의 데뷔작인 2019 봄ㆍ여름 컬렉션을 대거 선보인다. 지난해 론칭한 남성 향수 컬렉션에 이르기까지 보다 다채로운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으며, 루이뷔통 맞춤제작 서비스인 스페셜 오더 제품 또한 주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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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 초 본점 남성패션층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 맨즈' 매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추가 공사를 거쳐 이번 달 말 290㎡(88평) 규모 대형매장으로 개편한다. 앞서 지난해 12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ㆍ판매하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남성 전문 매장을 열었다. 76㎡(25평)규모 매장에서는 의류부터 신발,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다. 특히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건축가들과 협업해 만든 인테리어 요소가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압구정 본점에 남성 편집 매장 두 곳을 한꺼번에 열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서울 본점과 강남점에 구찌 맨즈와 디올 옴므 등을 개점했다. 한화갤러리아는 루이뷔통ㆍ구찌에 이어 에뜨로ㆍ이세이미야케ㆍ디올까지 남성 매장을 분리해 운영 중이다.


그루밍족이 주로 편집숍이나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했던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백화점 남성 전문 매장으로 들어섰다. 가죽재킷 등으로 유명한 영국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브랜드 '올세인츠'는 최근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첫 남성매장을 열었다. 신세계 센텀시티몰에 이은 부산의 두 번째 매장으로, 남성매장은 처음이다. 이같은 추세에 강남 30~40대 여성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온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는 봄?여름 시즌 남성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명함 케이스, 시가렛 케이스, 시가 케이스, 시크릿 케이스, 투구 테슬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한 명품업계 관계자는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매장 직원 1명이 고객 1명을 응대하는 등 특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남성 전문 매장 역시 특별한 소비 경험을 위한 하나의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2040세대 남성들이 본인을 드러낼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관심이 많다"며 "한 번 소비하더라도 제대로 소비하겠다는 생각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아 명품 등의 매출 신장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 특화 매장 등 다양한 콘셉트 매장 운영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유통채널의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는 것.

실제 자신을 꾸미는 데 아낌없이 지출하는 젊은 남성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명품 장르 남성 고객은 전년 대비 15.6% 늘었다. 특히 20대 고객의 증가율은 35.2%로 가장 높았다. 패션 장르 남성 고객의 전체 증가율은 8.8%에 불과했지만 20대 고객 증가율은 33.4%에 달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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