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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어보(御寶) ‘정조효손은인’ 기념메달 한정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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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조용만 사장(왼쪽 두 번째) 등이 3일 창경궁 영춘헌에서 조선 어보 ‘정조효손은인(正祖孝孫銀印)’ 실물을 공개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조폐공사 조용만 사장(왼쪽 두 번째) 등이 3일 창경궁 영춘헌에서 조선 어보 ‘정조효손은인(正祖孝孫銀印)’ 실물을 공개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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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3일 창경궁 영춘헌에서 조선 어보 ‘정조효손은인(正祖孝孫銀印)’ 실물을 공개, 이를 본떠 제작한 기념메달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조효손은인 기념메달은 조폐공사가 시리즈로 제작·판매하는 어보 기념메달 세 번째 시리즈다.

어보는 과거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기 위해 만들던 의례용 도장으로 왕실의 혼례 또는 책복 등 궁중의식에서 시호·존호·휘호를 올릴 때 제작해 보관하는 일종의 상징물이다.


정조효손은인은 영조가 왕세손이던 정조의 효심에 감동해 내린 어보로 창경궁 영춘헌은 정조가 즉위 후 자주 머물렀던 장소이자 49세의 나이로 승하(1800년)한 곳으로 전해진다.


정조효손은인 기념메달은 윗면에 실물(어보)의 1/30 크기에 거북이를 표현, 왕을 상징하는 용무늬와 위·변조를 막는 잠상(숨은 이미지) 및 홀마크를 새기고 아랫면에 영조가 친히 쓴 효손팔십삼서(孝孫八十三書)라는 문자를 반영했다.

특히 메달에 새겨진 문자는 영조의 어필(御筆)을 오롯이 담고 있어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여기에 무형문화재 김영희 옥장(玉匠·장신구·경기 제18호)이 메달제작에 참여해 귀뉴(龜紐·거북이 모양의 손잡이)를 사실성 있게 재현함으로써 예술성을 높였다.


기념메달은 ▲금(중량 37.5g) ▲금도금(31.1g) ▲은(31.1g) 3종으로 나뉘며 총 수량은 1800개로 한정 제작된다. 판매가격(부가세 포함)은 금 275만 원, 금도금 38만5000원, 은 29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판매는 이달 12일까지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 더현대닷컴, 기업은행, 농협, 우체국 전국 지점, 풍산화동양행 등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판매된다.


한편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는 2017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조선 왕실의 유물인 어보의 가치를 대중에 알리고 해외로 유실된 어보를 되찾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제작된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1차 ‘태조가상시호금보(太祖加上諡號金寶)’, 2차 ‘세종시호금보(世宗諡號金寶)’를 출시해 전량 판매(매진)하고 이를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국외 소재 문화재재단에 국외문화재 환수기금으로 기부했다.


기부금은 해외로 유출된 어보를 되찾는데 쓰이게 된다.


조폐공사 조용만 사장은 “스토리를 갖춘 전통 제품을 꾸준히 개발,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를 대중에 널리 알리고 문화재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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