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개악 저지' 주장 민주노총 간부 8명, 국회 진입하다 연행

2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노동법 개악 저지ㆍ 노동기본권 쟁취를 요구하며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하다 관계자들의 저지를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겠다며 국회 본청사에 진입하려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일부 간부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민주노총·공무원노조 간부 8명은 2일 오후3시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면담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후문을 통해 청사 진입을 시도했다. 이들은 방호원 등에 저지당하는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민주노총 간부들은 국회 민원실 앞에서 약 1시간 가량 농성하다 오후 4시15분께 경찰에 의해 건조물침입죄로 영등포경찰서로 연행됐다.

김학용 의원 측은 "민주노총에서 당초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면담을 약속해 이에 응하기로 했으나 면담 직전에 부위원장이 오겠다고 통보해왔다"며 "당초 요구대로 김명환 위원장이 방문 가능한 시간을 알려주면 기다리겠다고 하였으나 이후 민주노총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면담이 결렬된 이유를 해명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