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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서 로켓공격 받아…인명 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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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스라엘군이 31일(현지시간) 새벽 가자지구에서 로켓 다섯 발이 이스라엘로 발사됐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하레츠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들은 이스라엘 에쉬콜 내 공터에 떨어졌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로켓에 대한 대응으로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초소들을 타격했다.

전날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 약 4만명은 이스라엘과 접한 분리장벽(보안장벽) 근처에 모여 이스라엘의 점령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3월30일은 팔레스타인이 '땅의 날'로 명명한 날이다. 1976년 이스라엘의 영토 점거에 항의하던 팔레스타인인 6명이 이스라엘군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을 기리는 의미다.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은 지난해 3월30일부터 분리장벽 근처에서 1년째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이고 있다. 30일에는 반이스라엘 운동 1주년을 맞아 대규모 시위가 진행됐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시위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세 명 피살되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의 대규모 시위가 시작되기 전인 30일 새벽에도 21세 팔레스타인 청년이 분리장벽 근처에서 이스라엘군에 피살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가자지구 시위 도중 팔레스타인인 196명이 숨졌는데 사망자 중 41명은 미성년자다.

앞서 지난 25일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1발이 이스라엘의 한 가정집에 떨어지면서 7명이 부상한 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하마스를 공습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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