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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함과 거짓말로 일관한 승리·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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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함과 거짓말로 일관한 승리·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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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수사를 받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혐의가 하나 더 늘었다. 경찰은 승리가 언론을 통해 완강히 부인해오던 ‘불법촬영물 유포’혐의를 추가했다. 또 같은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가수 정준영(30)은 이른바 ‘황금폰’을 제출했다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증거인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뻔뻔함과 거짓말로 일관해오던 승리와 정준영의 허물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6년 6월12일 FT아일랜드 최종훈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들의 알몸 사진 1장을 올렸다. 대화방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뭐냐고 묻자 승리는 설명 대신 웃기만 했다. 경찰은 해당 사진을 승리가 직접 찍어 올린 것으로 판단하고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해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해 조사실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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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앞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준영을)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그런 것 좀 하지마, 큰일나 진짜'라고 말하며 말렸다"고 밝혔다. 이어 "정준영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말했지만, 단지 카카오톡 내용 안에 없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승리 역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것이 확인되며 그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승리의 거짓말은 이뿐만이 아니다. 승리는 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얼굴마담’이었을 뿐 경영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승리가 버닝썬 설립 초기부터 깊이 관여한 사실이 드러났다. 버닝썬의 설립자금은 총 24억5000만원으로 이 중 승리는 2억2500만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댔다. 경찰은 승리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버닝썬 운영에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은 증거인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11일 승리는 정준영 등이 들어가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휴대폰을 바꾸라”고 지시했다. 당시 미국에 머물러 있던 정준영은 미국에서 휴대폰을 버리고 새로 구입한 뒤 귀국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하지만 정준영은 지난 15일 경찰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다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다 말씀 드렸다"며 자신의 모든 휴대전화를 제출한 것처럼 말했다. 이는 결국 거짓말로 들통 났다.

불법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불법으로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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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준영은 2016년 9월 여성 A씨와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정준영은 촬영 사실을 인정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A씨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정씨가 멀쩡한 휴대폰을 고장났다며 사설업체에 맡긴 채 경찰에 문제의 휴대전화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져 논란이 됐다. 또 당시 해명 기자회견에 앞서 정준영은 지인과 나눈 통화에서 “죄송한 척 하고 올게"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며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편, 정준영과 승리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최종훈은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통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은 정준영이 13건, 승리가 1건, 최종훈이 3건의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했다. 정준영은 2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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