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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3년 시절 다리가 그대로…北철도 조사단 "천천히 건넜다"

최종수정 2019.03.29 18:00 기사입력 2019.03.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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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동해선 북측 철도공동조사 결과
110년 전 지어진 교량 그대로 있는 경우도
터널은 개·보수 아닌 새로 굴착 필요할 수도
전기 부족으로 열차는 대부분 디젤로 운행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 바 있다. 사진은 그해 7월 남북철도점검단이 경의선 철도의 북측 연결구간 중 사천강 철도 교량을 점검하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 바 있다. 사진은 그해 7월 남북철도점검단이 경의선 철도의 북측 연결구간 중 사천강 철도 교량을 점검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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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측 경의선·동해선 철도조사 결과 일부 교량은 110년 건설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며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균열, 파손이 심각해 철도현대화는 물론 남북철도연결의 꿈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과 노력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경의선·동해선 철도 북측구간 공동조사에 정통한 통일부 당국자는 "철도 경의선 교량의 경우 110년전에 처음 지어질 때 세운 걸 그대로 쓰고 있다"면서 "구조물의 모습 자체가 처음 시작할 때 그 모습 그대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교량을 지날 땐 "걷는 수준으로 굉장히 천천히 갔다"고 말했다.

남북 철도·도로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교량과 터널인데, 북측 철도구간의 교량과 터널은 노후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이 당국자는 "교량과 터널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기술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통일부가 이날 발표한 남북철도공동조사단의 경의선·동해선 철도 북측구간 공동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교량의 경우 70년~110년전 건설당시의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여 운영 중이다.

조사단은 "장기간 도장을 하지 않아 부식이 있었고 총격에 의한 파손이 그대이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어떤 부분은 파열, 탈락된 것을 철판 덧붙임으로 보강한 상태였고, 기초 콘크리트는 균열 등 파손도 상당수 발견됐다.


터널의 경우는 콘크리트 탈락 및 누수가 많앗고, 바닥면은 배수가 불량했다. 보고서는 "터널 내부 단면적도 작아 속도향상이나 전철화시 제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철도 고속화를 위해선 터널 개·보수가 아니라 새로운 대규모 굴착이 필요할 수 있다. 당국자는 "정밀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그럴 가능성도 있다"며 "터널의 폭도 높이도 문제인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열차 차량의 경우 전기로 구동하는 구간보다는 디젤로 구동하는 구간이 더 많았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현재 북측 철도 사정을 한국과 시점(시대)과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이 당국자는 특별한 시대를 제시하지 않고 "그냥 저희(한국)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고만 했다.


다만 정부는 이번조사가 주로 육안으로 진행됐음을 감안해 추가 북측과 협의해 정밀 추가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당국자는 "북측과 협의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추가 정밀조사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지금 마음으로는 기본계획 수립하고 설계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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