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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최장수 CEO'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 11년만에 물러나…"성과 주축"(종합)

최종수정 2019.03.29 10:59 기사입력 2019.03.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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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스타벅스 이끌며 한국 진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주역

사이렌오더, 디지털 혁신 등 스타벅스 성과 주축

김해성 전 부회장과 함께 신세계 최장수 CEO로 기록

'신세계 최장수 CEO'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 11년만에 물러나…"성과 주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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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11년간 스타벅스의 성장을 이끌어 온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가 임기 만료에 따라 퇴임한다. 이 대표는 11년간 혁신적 사고와 경영방식으로 사이렌오더, 디지털 혁신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 낸 스타벅스 성장 주역으로 평가 받는다. 이 대표는 김해성 전 부회장과 함께 역대 신세계그룹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로 남게 됐다.


29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에 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전략운영담당인 송호섭 상무(DAVID 송)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송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 10월 외부에서 영입됐으며 20여년간 나이키, 로레알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며 경험을 쌓아온 글로벌 전문가다. 지난해 꾸려진 운영담당 조직에서 각 지점 매니저를 관리하는 팀장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이석구 대표는 임기 만료에 따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1949년생인 이 대표는 삼성그룹 출신으로 1999년 신세계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상무로 입사하면서 신세계그룹과 연을 맺었다. 2001년 신세계 이마트부문 지원본부장 부사장 2002년 조선호텔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후 2007년 12월 스타벅스커피코리아 4대 대표이사로 취임, 11년간 재임해왔다. 신세계그룹이 '사장 정년 60세' 규칙을 지향하고 있지만 이 대표의 경우 탁월한 경영성과를 입증하며 신세계그룹의 신임을 얻어 장수 CEO로 등극했다. 역대 신세계그룹 최장수 CEO로는 김해성 전 부회장(11년)과 구학서 전 부회장(10년) 등이 있다.


이 대표는 스타벅스의 한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으로 평가 받는다. 1999년 7월 이대 앞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대표만 3번이나 바뀌며 부침을 겪었다. 당시 스타벅스의 한국 진출은 사실상 실패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8년 뒤 이 대표가 사령탑을 맡은 이후 스타벅스는 폭발적인 성장을 시작했다. 2016년 매출 1조28억원을 기록, 국내 커피전문점 가운데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매출 1조원ㆍ2년 연속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의 성과를 냈다.

2010년까지만 해도 327개 불과했던 매장수도 3년 만인 2013년 500호점을 넘어섰다. 3년 후인 2016년엔 1000호점을 돌파했다. 스타벅스의 독주는 이 대표의 현장 경영에서 비롯된 현지화ㆍ차별화가 일궈낸 것이다. 이 대표는 매주 현장을 찾아 소비자와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것으로 유명한 '소통형 리더'다. 이를 통해 기념품 정도로만 여겨졌던 MD를 수익화했다. 스타벅스는 매년 한정판 다이어리와 충전카드, 텀블러, 머그컵 등을 판매해 전체매출 가운데 10% 정도를 MD상품으로 올린다. 이 대표는 MD 차별화를 위해 2013년 디자인팀을 도입했다. 스타벅스가 진출한 세계 75개국 가운데 디자인팀이 따로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IT에 기반한 사이렌오더와 드라이브스루 화상 주문시스템 등의 서비스 차별화에도 나섰다. 두 서비스는 한국 스타벅스에서 처음 개발해 해외 매장으로 수출되기까지 했다. '콜마이네임'도 대표적인 차별화 서비스다. 콜마이네임 서비스는 이름을 알려주는 걸 꺼리는 국내 소비자를 고려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본사 홈페이지에 고객 닉네임을 등록하도록 했다. 해외 스타벅스 매장은 직원이 시스템에 등록된 고객이름을 불러 커피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직원 만족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선 인물이다. 100% 직영점 체제인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은 정규직으로 복지 혜택이 일괄 적용된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책임경경영 강화 등에서 힘을 쏟으며 대통령 산업포장과 고용창출 우수기업 표창을 받기도 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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