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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노동기본권 보장하라"…국회 앞서 1만명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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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조원들이 27일 국회 앞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조원들이 27일 국회 앞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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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7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을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에서 조합원 1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가맹ㆍ산하조직 조합원 1만여명이 참석하는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ILO 핵심협약 비준은 노동권 보장에 대한 최소한의 국제기준인데도 자본은 '노조할 권리'에 맞춰 사용자 '방어권'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한다"면서 "경총이 요구하는 노동법 개악안은 방어권 요구가 아닌, 노동3권을 짓밟겠다는 사용자 '공격권' 요구"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대회를 통해 ▲ILO핵심 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제주영리병원 저지 ▲산업정책 일방강행 저지 등을 요구했다.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이재갑 노동부장관이 '단체교섭권 관련 사안까지 경사노위에서 타결시키겠다'고 발언하며 가이드라인 제시하고 '노동 개악'을 기정사실화했다"며 "(민주노총은)2015년부터 성과연봉제 퇴출시킨 바 있다. 그 정신 새기며 '노동개악' 저지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대에 오른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은 "언제든지 민주노총과 함께 나설 결의를 하고 있다"며 "노동3법을 누더기화하며 헌법조차 무시하는 국회, 오늘은 가만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어진 행진에서 집회 참가자들은 "노동개악 강행하는 문재인 정부 규탄한다" "노동개악 들러리 경사노위 박살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이날 경찰은 돌발사태에 대비해 경력 156개 중대 9000여명을 동원했다.


민주노총은 국회 앞 도로에서 500m 가량 일렬로 선 채 집회를 이어나갔다. 당초 이날 본대회 도중 국회를 둘러싸는 퍼포먼스를 계획했지만, 경찰의 제한으로 인해 무산됐고 국회 주변은 수십대의 경찰버스로 막혔다. 일부 참가자들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부상자나 연행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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