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조동호 후보자 최규선 회사에서 고문직 맡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권력형 게이트에 연루된 최규선 씨 회사에서 고문직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2015년 8월부터 2016년 3월까지 8개월 간 썬코어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기술 자문 활동을 하며 월 500만원씩 수령했다.
썬코어는 최규선 게이트로 알려진 최씨가 2015년 인수한 회사다. 이 회사는 사업 부진으로 2017년 5월 한국거래소에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된 뒤 지난해 상장 폐지됐다. 최 씨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홍걸씨와 친분을 이용해 기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알려진 인물이다.
윤 의원은 "조 후보자가 썬코어 고문으로 임명됐다는 내용이 자문계약일인 2015년 7월 24일 이전에 보도돼 계약 전 고문 임명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며 "썬코어가 주가조작 등 구설에 오른 최 씨와 연관된 회사임을 알 수 있었다면 자문계약을 재고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시 썬코어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조 후보자를 고문으로 선임하면서 "최규선 회장이 직접 고문단 영입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윤 의원은 조 후보자가 "썬코어와 자문 계약을 맺은 카이스트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떠넘기기식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실 측이 카이스트에 확인 결과 카이스트는 "자문 계약은 보통 본인이 희망을 해 학과장이 승인을 하는 형태로 이뤄진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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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조 후보자가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 밑에서 자문책임자로 일했는데 과연 사리분별력이 있는 사람인지 의문이 제기된다"며 "과학기술계 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 자진 사퇴를 진지하게 검토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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