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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 감독, '선방쇼' 펼친 조현우에 "한국 GK 높게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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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쇼를 펼친 조현우/사진=연합뉴스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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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승환 인턴기자] 눈부신 선방쇼를 펼친 조현우(대구FC)에게 적장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도 혀를 내둘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A 매치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상대 전적 4승 2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손흥민과 이재성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특히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은 적장의 칭찬도 이끌어냈다.


4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에 나선 조현우는 1골을 허용했지만, 수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였다. 콜롬비아의 간판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와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도 조현우를 뚫기는 쉽지 않았다. 조현우는 전반 36분 크리스티안 보르하(스포르팅)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조현우는 후반 18분과 31분 각각 한 차례씩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슈팅을 막아내며 골문을 지켰다. 또한 후반 43분 팔카오의 헤딩슛을 엄청난 반사신경을 통해 막아 내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경기후 콜롬비아의 케이로스 감독은 "콜롬비아도 2~3번의 골 찬스가 있었는데 이를 모두 막아낸 조현우를 높게 평가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한국 골키퍼가 매우 좋은 활약을 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현우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굉장히 뛰고 싶었지만,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기회를 주신 것 같다"며 "즐거웠고, 팀이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승규 형이 오늘 부상으로 안타깝게 뛰지 못했는데, 계속 좋은 경쟁을 이어나가면 좋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박승환 인턴기자 absol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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