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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만원 내려다 10만원 결제"…아직은 시기상조 '제로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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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마포구에서 '제로페이' 시연회 열려
결제수수료 0% 소득공제 40% 등 강한 유인책 될 듯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마포구에서 열린 제로페이 시연회에서 한 가맹점에 들러 제로페이로 직접 결제를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마포구에서 열린 제로페이 시연회에서 한 가맹점에 들러 제로페이로 직접 결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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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한 번은 내가 만 원 낸다는 게 10만원을 냈더라니까"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마포구에서 열린 '제로페이' 시연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제로페이는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찍은 다음 직접 금액을 입력해 승인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새로운 방식의 간편 결제 시스템이다. 지난해 말 처음 도입됐다. 이날 박 시장은 제로페이를 쓰면서 금액을 입력할 때 실수한 적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관악구 신원시장, 중랑구 우림시장에 이어 미포구에서 세 번째 제로페이 시연회가 열렸다. 박 시장과 유동균 마포구청장 등이 참석해 가맹점에서 직접 제로페이로 결제 하거나 제로페이 QR코드를 전달했다.


아직까지는 박 시장처럼 시행착오를 겪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제로페이 시연회에 참여한 한 가맹점주는 "손님들이 제로페이를 쓸 때 은행 애플리케이션 어디에서 제로페이 메뉴를 찾아야 하는지 몰라 결제를 포기하는 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로 박 시장이 제로페이 결제를 하기 위해 들른 한 상점에선 몇 번이나 결제를 확인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박 시장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제를 했지만 가맹점 측에서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지 않아 결제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해당 가맹점에 박 시장의 결제에 대해 묻자 "모르겠다.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제로페이 시연회에 참석해 제로페이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나눠 먹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제로페이 시연회에 참석해 제로페이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나눠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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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가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결제수수료 0%, 소득공제 40%, 각종 할인 및 이벤트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강한 유인책이 될 전망이다.


박 시장은 "소비 습관을 바꾸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프랜차이즈에서 본격적으로 포스 시스템을 정비하고 지하철, 버스, 택시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지면 빠른 속도로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주변에 제로페이를 세 번 써보고 불편하면 얘기하라고 한다"며 "불편한 걸 편리하다고는 할 수 없는데 세 번만 해보면 대부분 제로페이로 결제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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