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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 의식통제 강화 "육체노화 있어도 정신노화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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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정책·의도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안일하게 자리지킴이 되어선 안 돼"
대북제재 장기화 예상되며 민심 다잡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 환담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과 환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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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주민들에 대한 사상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빈손 회담'으로 끝난 이후 대북제재의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2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혁명하는 사람에게 정신적 노화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당의 정책과 사상, 의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행동할 때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정신적 노화라고 할 때 그것은 정치적 각성이 무디여지고 사상적으로 안일해이되어 자리지킴이나하면서 적당히 일하며 살아나가는 사업태도, 생활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정신적 노화를 모르는 혁명가는 언제나 당 정책에 민감하고 당의 사상과 의도를 자기의 뼈와 살로 만드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당 정책에 얼마나 민감한가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사상정신적 노화 여부를 판별하는 시금석"이라면서 "당 정책에는 당의 구상과 의도가 명백히 반영되고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원칙적 요구와 투쟁 방향, 방도가 전면적으로 밝혀져있으며 당 정책을 결사관철하는 것은 혁명가의 본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혁명가는 늘 당정책에 민감하고 그 진수를 정확히 파악하며 모든 것을 당 정책을 기준으로 재여볼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이가 많다고 하여 정신적 노화 현상이 오는 것이 아니"라면서 "당의 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왕성한 정력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은 비록 나이를 먹었다고 하여도 노쇠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대를 이어 수령복을 누리는 주체조선의 공민된 긍지와 자부심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불굴의 혁명가로 한생을 빛내이며 당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 매체의 사상교양 강조는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


앞서 21일 신문은 '우리의 전진은 줄기차고 억세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물과 공기만 있으면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다는 강의한 정신은 믿음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그 믿음은 위대한수령만이 줄 수 있다"고 했다.


8일에는 '민족자존은 우리의 생명이며 강국 건설의 근본초석' 제목의 논설에서 "국가의 발전을 이룩하는 데서 대외적 환경 개선도 필요하지만, 기본은 어디까지나 민족자존의 정신력, 민족 자체의 힘"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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