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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중국과 일대일로 부채 재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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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에티오피아가 중국과 심각한 부채 압력을 낮추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에티오피아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ㆍ해상 실크로드) 참여 과정에서 중국에 빚진 수십억 달러의 채무에 대해 재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티오피아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와 인근 도시 지부티를 잇는 철도 건설에 중국 자본의 도움을 받았지만 커지고 있는 부채 압박을 견디다 못해 중국과 재조정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에티오피아는 현재 중국과의 채무 재조정 작업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이견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티오피아를 부채의 늪에 빠뜨린 이 철도는 756km의 길이로 중국 은행들이 전액 투자를 해서 건설됐다. 2018년 1월1일 운행을 시작했지만 당초 기대했던 제조·수출업체의 이용률이 많이 낮아 현재 뚜렷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효율 없이 빚만 늘고 있다는 내부 비판 속에서도 에티오피아 정부는 일대일로 참여를 옹호하며 비난으로부터 선을 긋고 있다.


테쇼메 토가 차나카 주중 에티오피아 대사는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개발도상국을 부채의 덫에 빠뜨리고 있다는 비난에 맞서며 "에티오피아는 여객과 화물 운송 분야에서 모두 잠재력이 크다. 이 철도는 에티오피아의 생산성 증가와 수출 확대에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환 능력에 심각한 압력을 주고 있는 채무에 대해서는 중국과 재조정 협상이 진행중이고 협상 마무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CMP는 중국의 아프리카 일대일로 투자 가운데 에티오피아에 가장 많은 자금이 흘러들어 갔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는 2000년 이후 중국 국책은행들로부터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총 121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지원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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