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순국 109주기 추모식…韓日 시민 3명 '감사패'

스즈키 히토시씨, 日 내에서 안중근 바로 알리기 노력

택시운전사 박상순씨, 차 안에 안중근 관련 인쇄물 비치

고등 교사 이봉규씨, 역사교육 위한 수업자료 제작·배포

순국 5분 전 안중근 의사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가보훈처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9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다고 25일 밝혔다.

추모식에는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과 유족, 친족, 안중근의사숭모회 임원, 잠수함사령부 장병,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일본에서도 스가와라 토시노부 미야기현 구리하라시 국제교류협회 회장과 카와시마 야스미 전 미야기현 의회의원 등 20여명의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평소 안중근 의사를 널리 알린 스즈키 히토시 전 요코하마 시립중학교 교사와 사가현에 안중근의사 동양평화기원비를 건립한 야마사키 케이코씨도 방한한다.

스즈키 히토시씨 등 3명은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스즈키 히토시씨는 학교 수업 등을 통해 일본 내에서 테러리스트로 인식되고 있는 안중근 의사를 올바로 알리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

매년 사비로 안중근 의사 순국일 행사에 참석 중이며, 일본 내에서의 안 의사 관련 보도 등 관련 자료를 수집해 기념관에 제공하고 있다.

개인택시 운전을 하는 박상순(74)씨는 본인이 운전하는 택시 앞 유리창에 홍보대사 팻말을 붙이고, 택시 안쪽에는 안중근 의사 관련 인쇄물을 상시 비치하고 있다. 박씨는 2015년 안중근아카데미 수료 후 안중근 홍보대사로서 적극 활동 중이다.

서울 중산고등학교 교사 이봉규(58)씨도 이들과 함께 감사패를 받는다. 이씨는 2017년 안중근아카데미를 수료했으며 안중근의사기념관 주관의 교육 및 선양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씨는 전국 교사·장학사 등을 대상으로 한 문화연수와 탐방을 통해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수업자료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