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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11위 '2승 진군'…녹스 "앨버트로스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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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스파챔피언십 첫날 2언더파, 데이먼과 스트라카 5언더파 깜짝선두, 임성재 29위

더스틴 존슨이 밸스파챔피언십 첫날 1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팜하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더스틴 존슨이 밸스파챔피언십 첫날 11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팜하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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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의 '2승 진군'이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챔피언십(총상금 670만 달러) 첫날 2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1위에 포진했다. 조엘 데이먼(미국)과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5언더파 깜짝선두, 러셀 녹스(스코틀랜드)와 케빈 키스너(미국),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등 3명의 선수가 1타 차 공동 3위(4언더파 67타)다.

존슨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첫 홀인 1번홀(파5) 버디로 출발이 좋았다. 5, 8번홀 버디로 상승세를 타다가 9번홀(파4)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후반에는 14번홀(파5) 버디와 15번홀(파3) 보기를 맞바꾸는 등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최대 327야드의 장타를 뿜어냈지만 쇼트게임이 흔들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막판 16~18번홀, 이른바 '스네이크 핏(Snake Pit)'에서 모두 파를 지켰다는 게 고무적이다.


현지에서는 녹스의 11번 홀(파5) 앨버트로스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티 샷을 300야드 날린 뒤 275야드 거리에서 3번 우드로 두번째 샷을 그대로 홀인시켰다. "티 샷이 좋았다"고 환호했다. 이후 13, 14번홀 연속버디와 16번홀(파4) 버디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까먹었다는 게 오히려 아쉽게 됐다.


버바 왓슨과 짐 퓨릭(이상 미국)이 공동 11위에 합류했다. 왓슨은 특히 오는 27일 밤 이어지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테크놀러지스매치플레이(총상금 1000만 달러) 타이틀방어를 앞두고 우승 샷 감각 조율이 급한 상황이다. 디펜딩챔프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1언더파 공동 29위에서 지난해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역전우승을 일궈낸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한국군단은 임성재(21) 공동 29위, 강성훈(32ㆍ이상 CJ대한통운) 이븐파 공동 46위, '탱크' 최경주(49ㆍSK텔레콤)가 1오버파 공동 65위다. 최경주가 바로 2002년(당시 템파베이클래식)과 2006년(크라이슬러챔피언십)에서 2승을 수확한 역대 챔프다. 이날은 그러나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61.11%로 뚝 떨어지면서 가시밭길을 걸었다. 배상문(33) 3오버파 공동 100위, 이경훈(28ㆍCJ대한통운)은 8오버파 공동 141위로 '컷 오프' 위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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