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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감춘 사우디 왕세자…부친과의 갈등으로 권한 뺏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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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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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로 불리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최근 2주간 진행된 내각 회의와 주요 외교 회의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재정·경제 관련 권한을 박탈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부친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이 빈 살만 왕세자에게 회의에 참석하라고 했지만 최근 주간 내각 회의를 두 차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내각 회의에 빈 살만 왕세자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살만 국왕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빈 살만 왕세자는 이달 초 사우디를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 중국·인도 대사 등과 회동을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달 중국 등 아시아를 순방했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말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올해 들어서는 부친인 살만 국왕과 미묘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살만 국왕은 투자 관련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자신의 최측근이자 최근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된 무사에드 알아이반에게 넘기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알아이반은 살만 국왕을 대신해 사우디의 투자 결정을 비공식적으로 감독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살만 국왕과 무함마드 왕세자 사이에 금이 갔다는 징후"라고 해석했다.

사우디 왕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왕세자가 지난 2주간 '노쇼(no-shows·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한 것은 정말 놀랄 일"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가디언은 워싱턴DC 주재 사우디 대사관에 문의를 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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