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해바라기유 가격 폭리' 무혐의 처분…허위사실 유포 강경 대응"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bhc치킨이 '고올레산 해바라기유 함량 미달, 폭리' 관련 논란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bhc치킨은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브랜드를 왜곡시키고 폄하하는 것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bhc치킨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올레산 함량이 80% 이상 함유된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사용하고 있다"며 "(해바라기유 관련) 폭리를 취하지 않았으며 최근 불거진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bhc치킨은 2013년 7월 BBQ로부터 독자경영을 시작한 이후 튀김유인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의 가맹점 납품 가격을 독자경영 전보다 1회에 걸쳐 인하를 단행하는 등 가맹점 매출 극대화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최근 가맹점 매출이 전년 대비 32.3% 성장 등 사상 최고치 매출 경신을 하며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부연했다.

bhc치킨 측은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로 기업의 상품 원가는 정당한 영업 비밀이며 당사 시스템상 구매 담당 부서를 제외하고는 원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근거로 제시된 타부서의 녹취록을 가지고 내용을 판단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bhc치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가맹점주 진정호 외 1명은 해바라기유 관련 내용으로 논란과 관련한 녹취록을 첨부해 소를 제기했다. 소의 내용은 “bhc 가맹점에 납품되는 해바라기유가 일반 오일과 성능 차이가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마치 고급유라고 기망해 2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것이었다. 법원은 지난해 11월 “bhc가 판매하고 있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는 다른 오일에 비해 산화 유지율이 월등히 높은 고급유가 맞으며, 해바라기유가 다른 튀김유에 비해 고급이 아니라는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올 초 진정호 외 1명은 항소를 제기했지만 지난달 25일 기각됐다.

또 bhc치킨은 "앞서 보도된 조사기관 분석결과 올레산 함량 ‘80% 미달’ 확인이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보도된 기사 내용 중 올레산 시험성적서는 100g를 기준으로 한 함량을 나타내고 있지만 결과치를 모두 합해도 100g이 되지 않는다는 것. bhc치킨에 따르면 결과치 합인 72.9g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올레산 함량은 83.1%로 이는 고올레산 해바라기유의 규격에 적합한 수치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