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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공학회 "내연기관車, 2030년 주력 동력원 90% 이상 차지"

최종수정 2019.03.19 10:16 기사입력 2019.03.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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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정책 개발 로드맵 발표회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최근 친환경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2030년에도 자동차 주력 동력원의 90% 이상은 여전히 내연기관이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30 자동차 동력의 가는 길'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민경덕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은 2030년 기준 순수 내연기관이 전 세계 차량의 65%, 하이브리드 28%, 순수전기차가 7%의 비중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약 10년 후에도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내연기관이 탑재된 자동차의 비중이 여전히 90%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2030년 자동차 동력원 전망/사진=한국자동차공학회

2030년 자동차 동력원 전망/사진=한국자동차공학회



이날 내연기관차 연구발표를 맡은 이기형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는 "자동차의 상품성, 비용과 연비, 인프라, 항속거리 등을 고려할 때 내연기관이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가지며 2030년에도 80% 이상의 주력 동력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연기관차는 퇴출의 대상이 아니라 친환경 자동차와 동반성장해야 할 동력원이란 인식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만 전 세계적으로 연비나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내연기관 생존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020년까지 내연기관 연비 50% 이상 성능 개선을 목표로 개발 중인 미국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30% 저감, 열효율 50% 개선 개발에 힘쓰고 있는 일본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 교수는 "동력원 전환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기는 어렵기에 기존 내연기관에 대한 연구를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도 2030년까지 내연기관 열효율 50% 이상 개선과 유해 배출물 저감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며 "자동차 기술 생태계 유지와 고용 안정,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라도 내연기관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이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동차 동력 발전 전망에 대한 주제 발표를 맡은 배충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친환경 자동차의 시장성이 확보될 때까지는 내연기관의 배출가스 저감 등 친환경성 확보를 위해 먼저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배 교수는 "친환경차 시장성이 확보될 때까지 단기적으로 내연기관의 전동화, 후처리 장치나 하이브리드 기술에 투자해 내연기관의 친환경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고도화 기술, 신에너지 자동차의 핵심 기술과 인프라 보급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자동차 정책의 방향성과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동차공학회에 용역을 맡겨 진행된 프로젝트성 연구 발표다. 참석자들은 특정 자동차 동력원 기술 개발에 치중하기보다는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균형잡힌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민 부회장은 "특정 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보다는 미래 예측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균형잡힌 정책과 R&D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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