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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 '이슬람사원 테러' 선거전 이용한 에르도안 비판

최종수정 2019.03.19 08:19 기사입력 2019.03.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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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뉴질랜드 정부가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 사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테러 영상을 선거전에 활용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질타했다고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부 장관은 이날 내각회의가 끝난 뒤 지방선거 유세장에서 뉴질랜드 최악의 테러를 활용해 선거활동을 벌인 에르도안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피터스 장관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테러 용의자가 뉴질랜드인이 아닌 상황에서 뉴질랜드에 대한 잘못된 표현은 뉴질랜드와 해외에 거주하는 뉴질랜드인의 안전을 위협한다"면서 이러한 행위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피터스 장관은 또 사건 발생 이후 뉴질랜드를 방문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부 장관을 포함한 터키 정부 관계자들에게 이러한 반대 의견을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지방선거를 위해 유세를 벌이는 과정에서 뉴질랜드 테러 용의자로 체포된 호주 국적 테러범 브렌턴 태런트(28)가 페이스북에 스트리밍한 영상을 편집해 대중에게 틀어줬다. 테러범 용의자의 선언문을 발췌해 온라인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는 31일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층을 결집하고 소속 정당인 정의개발당(AKP)의 지지를 호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터키 경제는 높은 물가 등으로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테러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조직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또 뉴질랜드 테러 용의자의 선언문에 터키를 유럽에서 몰아내려는 시도가 담겨있으며 "이슬람포비아(이슬람혐오) 캠페인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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