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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 만에 '전태일기념관' 개관…서울시 220억원 예산 투입

최종수정 2019.03.19 07:58 기사입력 2019.03.1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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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기념관 /서울시 제공

전태일기념관 /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국내 최초의 전태일기념관이 20일 문을 열고 일반에 공개된다. 전태일 열사 사후 49년 만에 개관하는 첫 기념관으로 생전 그가 일했던 평화시장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서울시는 다음 달 정식 개관에 앞서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이 이같이 시범 운영된다고 19일 밝혔다. 6층 규모(1920㎡)의 기념관은 전태열 열사가 분신한 평화시장 인근 청계천 수표교 주변에 위치했다. 전태일 기념상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평화시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전태일 열사는 1970년 11월 평화시장 앞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22세의 나이에 분신했다.


기념관은 전시·공연장과 운영·권익시설로 나뉜다. 1층은 전시품 수장고, 2층은 공연장이다. 60석 규모의 공연장에선 20일 '음악극 태일'을 시작으로 어린이극 '안녕, 태일' 등 상반기에만 7개의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3층에는 전태일 열사의 유품과 당시 노동계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실, 1960년대 평화시장의 봉제작업장을 재현한 체험장이 들어섰다. 6월 말까지 첫 번째 기획전 '모범업체:태일피복'이 진행된다. 전태일 열사가 생전 꿈꾸던 봉제작업장의 모습을 재현했다.


4층은 노동자 공유공간 '노동허브', 5층에는 '서울노동인권센터'가 각각 들어선다. 6층에는 기념관 운영 사무공간과 휴식공간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약 22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 기존 건물을 사들여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기념관을 건립했다. 운영은 전태일재단이 맡는다.


개관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태일 다리, 전태일 동상, 평화시장, 명보다방으로 이어지는 '전태일노동인권 체험투어'는 조만간 막을 올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기념관 홈페이지(www.taeil.org) 참조.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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