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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화장실 대낮에 외부인 남성 침입했다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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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사진=연합뉴스

숙명여자대학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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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학생회관 화장실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들어와 재학생과의 몸싸움 끝에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


총학생회(이하 총학)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대낮에 학교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 하고 있다. 괴한과 몸싸움을 한 학생은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학교와 총학은 “이날 낮 12시께 (숙명여대) 학생회관 4층 화장실에 외부인 남성이 침입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현재 서울 용산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총학은 사건 경위에 대해 “사건 장소에서 외부인 남성을 목격한 본교 학생이 불법 촬영을 의심해 남성의 도주를 저지했고, 그 과정에서 외부인 남성이 크게 저항해 몸싸움이 있었다”라고 소셜네트워크(SNS)통해 전했다.


이어 “이 외부인 남성은 도주했고 경찰이 출동해 화장실을 조사했으나 불법 촬영 장비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학생회관부터 순차적으로 본교 전체 화장실의 불법촬영장비 유무를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총학은 또 “외부인 남성이 떨어트린 외투에서 신분증이 발견돼 수배를 내릴 예정”이라며 “학생회관 4층 화장실은 검사 및 소독 등의 이유로 일시 폐쇄됐고 경찰이 학생회관 나머지 화장실도 조사 중이다. 순차적으로 본교 전체 화장실의 불법 촬영 장비 유무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면서 “몸싸움을 벌인 학생에 대해서는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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