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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홀인원성 버디'…"17번홀에서 웃고, 울고"

최종수정 2019.03.17 10:24 기사입력 2019.03.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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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셋째날 람 선두 도약, 매킬로이와 플릿우드 1타 차 공동 2위

타이거 우즈가 더플레이어스 셋째날 17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낸 뒤 활짝 웃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타이거 우즈가 더플레이어스 셋째날 17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낸 뒤 활짝 웃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버디→ 쿼드러플보기→ 홀인원성 버디."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18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1250만 달러) 셋째날 17번홀(파3)에서 티 샷을 홀 80㎝ 지점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솎아냈다. 전날 공이 두 차례나 물에 빠져 순식간에 4타를 까먹는 참사가 벌어졌던 곳이다.

17번홀이 바로 소그래스TPC의 최대 승부처다. 평균 137야드에 불과한 파3홀이라는 게 흥미롭다. 선수들은 피칭 웨지로 공략이 충분하지만 아일랜드 그린이라는 게 문제다. 샷이 조금만 빗나가도 워터해저드로 날아가 더블보기 이상의 치명타로 직결된다. 우즈는 이날 공이 홀인되기 전에 집으려는 동작을 하는 케빈 나(미국)를 따라해 갤러리의 폭소를 자아내는 팬 서비스까지 곁들였다.


전반 2, 3, 8번홀에서 보기 3개를 쏟아냈지만 후반 12, 16, 17번홀의 버디 3개로 스코어를 모두 만회해 공동 43위(3언더파 213타)다. 선두 존 람(스페인)과는 12타 차, 우승 진군은 쉽지 않은 자리다. 람은 8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단숨에 1타 차 선두(15언더파 201타)로 도약했다. 지난해 1월 커리어빌더챌린지 이후 1년 2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3승째를 수확할 호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공동 2위(14언더파 202타)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2016년 챔프 제이슨 데이(호주)는 4위(12언더파 204타)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꾸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의 격돌은 존슨이 우세한 분위기다. 존슨 공동 6위(10언더파 206타), 로즈 공동 16위(8언더파 208타)다.

디펜딩챔프 웨브 심프슨(미국)은 공동 24위(6언더파 210타)로 밀려 이 대회 45년 역사상 최초의 타이틀방어가 어렵게 됐다. 한국은 안병훈(28)이 공동 24위에 합류했다.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다가 2, 3라운드 연속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5.56%로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시우(24)와 강성훈(32ㆍ이상 CJ대한통운)은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타이거 우즈가 더플레이어스 셋째날 1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타이거 우즈가 더플레이어스 셋째날 1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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