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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금융에세이]요즘청년들, 노후준비는 젊을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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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금융에세이]요즘청년들, 노후준비는 젊을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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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노후준비는 언제부터 하는 게 좋을까. 답은 간단하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노후가 다가왔을 때 준비하기엔 너무 늦는다. 요즘청년이라면 노후준비를 젊을 때부터 해야 한다. 노후준비라기보다 돈을 모으기 위한 동기부여 차원에서 노후준비는 필수가 된 시대다.


노후에 안정적으로 생활하려면 얼마의 돈이 필요할까. 최근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은퇴를 한 뒤 최소생활비 예상 금액은 월 265만원(부부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경우 158만원이었다. 월 327만원(부부 기준)·194만원(개인 기준)을 쓸 수 있어야 적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기준 265만원에서 327만원이 있어야 한다니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금 구조를 다양화 해 놓아야 한다. 나이 들어 돈 나올 구멍을 여러 개 뚫어놔야 조금이라도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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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금은 크게 3층 구조로 돼 있다. 국민연금(공무원연금 등 다른 공적연금도 있다)이 1층이고, 2층은 퇴직연금이다. 또 2000년대 이후 각광받고 있는 개인연금(사적연금)이 있다.


국민연금은 만 18세부터 60세까지 직장생활을 하면 의무가입 해야 하는 ‘국가공인’ 연금제도다. 직장인이 아닌 만 18세 이상 자영업자나 취업준비생도 임의가입 등 제도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소 10년(120개월) 납입해야 연금 수령 자격이 주어진다.


국민연금은 1988년에 만들어졌다. 이제 도입 32년차를 맞았다. 현재 국민연금 수령자는 얼마나 될까.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수급자는 476만9000여명이었다. 이들에게 지급한 연금은 20조7526억원에 달한다.

연금 고갈 논란도 있으나 국민연금은 10년 이상만 부으면 반드시 받을 수 있고, 저소득층일수록 받는 돈이 많으니 국민의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재테크 수단이다. 출생연도에 따라 만 60~65세부터 받는다. 2030세대는 1969년생 이후 출생자에 해당돼 만 65세부터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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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구조 2층에 자리한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퇴직금을 금융회사에 맡겨 퇴직할 때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으나 제도의 의미가 퇴색되니 되도록 연금으로 수령하는 게 좋다. 2005년 도입됐다.


자금 운용 주체에 따라 확정급여(DB·defined benefit)형과 확정기여(DC·defined contribution)형이 있다. 기업이 관리하면 DB형, 근로자 직접 운용하면 DC형이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만 55세부터 받을 수 있다. 2015년부턴 연금으로 수령하는 경우 일시금으로 받을 때 보다 세금을 30% 줄일 수 있다. 채권 위주로 투자하는 안정형부터, 주식과 채권 비중이 비슷한 혼합형, 주식 비중이 높은 주식형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주식 비중이 클수록 손실이 날 위험이 있다.


개인형 IRP는 근로자가 개인의 노후를 위해 직접 가입한 퇴직금 전용 계좌를 말한다. 운용 자금의 원천은 퇴직금 또는 여유자금(연간 최대 1800만원까지)이다. 1800만원 중 연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면 16.5%, 5500만원이 넘으면 13.2%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다음에 설명할 연금저축과 세액공제 한도액은 합산되니 유의 바란다.


여유가 된다면 개인연금인 연금저축보험이나 연금저축펀드로 연금 구조의 3층을 다져놓자.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던 연금저축신탁은 지난해 1월1일부터 판매가 중단됐다.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사에서 만든 상품이고, 연금저축펀드는 자산운용사에서 만든 것이다. 상품을 개발한 곳만 다를 뿐 금융사가 일정한 납입금을 받아 굴린 뒤 노후에 연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은 같다. 다만 생명보험사나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보험은 공시이율을 적용해 금리를 주고 원금보장이 되지만 연금펀드는 실적배당을 적용금리로 하며 원금 미보장 상품이다. 보험이든 펀드든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사이트에 가보면 여러 상품의 공시이율과 수익률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2030대에게 벌써 노후준비를 강조하느냐는 핀잔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처럼 노후파산, 노인빈곤이라는 단어가 언론에 많이 보도되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점점 복지가 늘어나 국가가 우리의 노후를 완전히 책임지면 좋겠으나 언제가 될지 모르는 걸 기다리기보다 개인 차원에서 만반의 준비를 해 놓아야 하겠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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