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대한민국이 알바천국이 됐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계청 2월 고용동향은 한마디로 이 정권의 '일자리 사기극'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통계청은 13일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6만3000명 증가한 2634만6000명으로 집계됐다는 내용의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 바 있다.
황 대표는 "작년 2월에 비해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고 하는데 실질적인 고용상황은 오히려 더 악화됐다"며 "청년체감실업률은 역대 최악인 24.4%를 기록했고 3040 일자리는 24만3000개나 줄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 민간이 만드는 양질 일자리 중 제조업·금융업·도소매업은 26만명 가까이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이는 좋은 일자리들이 줄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 대표는 또 "실업자는 급기야 130만명을 넘었다. 단기 땜질용 일자리만 대폭 늘어났다"라며 "세금으로 알바를 만드는 능력밖에 없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아울러 "54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일자리 예산을 어디다 다 쓰고 이처럼 참담한 고용 성적표를 받았는지 철저히 따질 것"이라며 "경제백서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서 일자리 예산 행방을 비롯해 경제 실정을 낱낱이 조목조목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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