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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싱가포르에 'SPC' 깃발 꽂는 허영인…햄버거빵 수출·파리바게뜨 탄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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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쉐이크쉑 1호 매장 오픈…SPC삼립, 햄버거빵 첫 수출
파리바게뜨 계속 오픈 11개 매장 운영…글로벌 시장 확대 발판

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싱가포르를 글로벌 사업 확대의 교두보로 삼고, 'SPC' DNA를 본격적으로 심는다. 쉐이크쉑 사업 운영권을 획득한 싱가포르에 SPC삼립 의 햄버거빵을 첫 수출하는 한편 파리바게뜨 매장도 지속적으로 오픈해 글로벌 영역 확장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허 회장은 싱가포르 사업을 통해 SPC그룹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해외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은 다음달 쉐이크쉑 1호점의 문을 연다. 지난해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로부터 사업 운영권을 획득한 뒤 오픈하는 첫 매장이다. 1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다섯번째 터미널 '주얼창이'에 들어선다. 주목할 점은 SPC삼립 이 싱가포르 쉐이크쉑 매장에 햄버거빵(번)을 직접 공급한다는 것.

SPC삼립 의 햄버거빵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햄버거빵 수출을 시작으로 쉐이크쉑 매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되면 다른 품목의 공급 가능성도 점쳐진다. SPC그룹은 2024년까지 싱가포르에 10개 이상의 쉐이크쉑 매장을 열 계획이다. 다만 SPC삼립 관계자는 "제품을 배에 싣지 않은 상황이고 구체적인 결정여부는 확인이 어렵다"며 수출 소식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


SPC그룹은 쉐이크쉑을 선보이는 파트너 중 유일하게 국내서도 직접 햄버거빵을 생산해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대략 매장당 평균 2500~3000개 정도가 팔리고, 햄버거 가격이 최소 5000원대에서 1만2000원대에 판매되는 것을 감안하면 SPC삼립 의 매출도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차별화 전략으로 쉐이크쉑 강남점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올리는 매장으로 키워냈다. 2016년 7월 첫 선을 보인 강남점에 이어 청담점(2016년 12월), 두타점(2017년 4월), 분당점(2017년 5월), 고양점(2017년 8월), 인천2터미터(2018년 1월), 고속터미널점(2018년 4월)까지 매장을 확대했다.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창이공항 에어사이드점.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창이공항 에어사이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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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미국 본사가 글로벌기업과 현지기업을 제치고, 싱가포르 1호점의 운영을 SPC그룹에 맡긴 것은 운영능력을 인정했다는 방증이다. 또 허 회장이 싱가포르 공략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허 회장은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순방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싱가포르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국내 음식료업체 오너 가운데는 유일하게 순방에 참여했다.

싱가포르는 동아시아와 인도, 오세아니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세계 경제의 목구멍, 아시아의 관문 등으로 불린다. 총 면적 710㎢의 작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허 회장이 파리바게뜨 매장을 지속적으로 오픈하는 이유다.


쉐이크쉑 한국1호점(강남점).

쉐이크쉑 한국1호점(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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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은 2012년 8월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최초 싱가포르에 파리바게뜨 1호 매장 위즈마점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계 은행 본점에 위치한 UOB점, 11월에는 로빈슨점 등을 오픈해 현재 11개를 운영중이다. 특히 창이공항에는 매장 4개를 운영중이다. 창이공항은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과 환승객들이 모여드는 아시아의 대표 허브공항 중 하나로 글로벌 외식 브랜드들이 입점해 경쟁하는 곳이다. SPC그룹이 싱가포르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지 않았다면 창이공항 내 매장 오픈은 불가능한 일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점은 그 동안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하며, 창이공항의 엄격한 기준과 세계인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켜 이뤄낸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창이공항 매장 운영으로 세계인들에게 브랜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장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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