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말보다 행동"…선제적 비핵화 촉구
휴스턴 지역 매체와 인터뷰 갖고 밝혀
[아시아경제 뉴욕 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핵 협상과 관련해 북한의 비핵화 관련 행동을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2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을 방문해 지역 매체인 '폭스26휴스턴'과 인터뷰를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등 약속을 믿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의 결과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행동만을 중시할 것이다. 말은 싸다. 실제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같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거듭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고위 당국자들은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ㆍ미 정상회담 결렬 후 이같은 발언과 압박을 거듭 내놓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지난 11일 워싱턴DC에서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핵정책 콘퍼런스 좌담회에 참석해 일괄 타결식 빅딜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하면서 "북한이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선제적 비핵화를 촉구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약속했고, 우리는 북한의 더 밝은 미래와 한반도의 안정ㆍ안보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며 "우리가 봐야 할 것은 (북한의 비핵화 등) 행동이며 그것이 우리가 기대하고 앞으로 몇달 안에 얻기를 희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건 아주 긴 여행이며 미국은 20년 동안 (비핵화 협상을) 해오고 있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통한 글로벌 연합을 구축했다 북한의 핵무기가 주는 위협을 전세계가 다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김 위원장은 비핵화 의지를 밝혔고 나와 직접 대면해서도 여섯번이나 그렇게 말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고 한국과 일본이 위협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럴 때 북한 주민들에게도 더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이기를 바란다. 그게 우리가 하려던 거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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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제시된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이해했다"고 밝혔다. 북한 측의 영변핵시설 폐기 등의 조치로는 충분치 않아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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