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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이사회 강화…"엘리엇 추천 사외이사, 이해상충 소지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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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ISS의 엘리엇 추천 사외이사 찬성 권고, 이해상충 문제 간과 유감"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차 그룹이 전문성 있는 사외이사 영입을 위해 80여 명의 후보군 풀을 운영하는 등 이사회 강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의결자문기관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엘리엇이 추천한 사외이사에 찬성의견을 표시한데 대해서는 해당 후보들의 이력에 이해상충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12일 현대차그룹은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보강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사외이사 후보 80여명의 풀을 만들어 운용 중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이달 22일 열리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영입해 재무구조와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ICT, 자율주행, AI 등 미래 기술과 전략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를 영입해 이사진을 보강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현대차와 엘리엇은 배당규모와 사외이사 선임안건 등을 두고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글로벌 자문기관들은 배당규모나 재무제표 승인 등에 대해서는 현대차의 손을 들어줬지만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의결자문기관 글래스루이스는 현대차가 제안한 사외이사에 모두 찬성을 권고한 반면, ISS는 현대차와 엘리엇 양측의 제안을 각각 수용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ISS는 현대차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윤치원 후보와 엘리엇이 추천한 존 리우, 로버트 랜달맥귄 후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또한 ISS는 현대모비스 사외이사에도 현대차가 제안한 칼 토마스 노이먼 후보, 브라이언 존스 후보와 엘리엇이 제안한 로버트 앨런크루즈, 루돌프 륄리엄 폰 마이스터 후보에 각각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현대차그룹은 엘리엇이 제안한 사외이사 후보들의 이력을 고려할 때 이해상충의 소지가 있다며 강력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엘리엇이 현대차 사외이사로 추천한 로버스 랜달맥귄 후보의 경우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는 발라드파워시스템 회장이며 현대모비스 사외이사 후보인 로버트 앨런크루즈 후보는 중국 전기차 업체 카르마의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재직 중이다.


현대차는 직접적인 경쟁관계인 회사에서 재직중인 후보들이 사외이사로 근무하게되면 회사의 기술유출 등 이해상충 문제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ISS는 다양성을 강조했지만 기업경영 측면에서 과연 이해상충 문제보다 다양성이 더 중요한 가치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ISS가 이 같은 심각한 문제를 간과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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