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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트럼프, 탄핵할 가치 없다…대선서 확실히 이길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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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 민주당 1인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탄핵할 가치가 없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펠로시 의장이 탄핵을 몇 차례 언급한 적은 있지만, 공식적으로 탄핵 반대 의사를 밝힌 적은 처음이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나는 탄핵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탄핵은 너무 강력하고 압도적이며 당을 초월하는 무언가가 있지 않는 한 나라를 너무 분열시킨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는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가 범위를 좁혀오면서 여러 조사에 직면해 있다. 특히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의 폭로 등으로 정치적 위기상황에 놓인 상태다.


펠로시 의장과 더불어 민주당 주류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분위기다. 불확실한 탄핵을 강행하다 실패해 대통령 지지자들을 결집시킬 바에는 내년 대선에서 확실히 이기겠다는 것이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민주당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에 좋다"며 "앞으로 상원은 물론이고 다음 대통령도 민주당이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 탄핵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펠로시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윤리적으로, 지적으로, 정치적으로 대통령직에 부적합하다"며 "미국 헌법,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파리기후협약 등 세계와 맺은 우리의 가치들을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원 생활 32년 중 지금이 국회에서 가장 정치적인 분열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백악관의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공화당 의원들 때문에 분열이 일어나고 있다"며 "대통령의 입법부에 대한 반헌법적 폭력과 미국 헌법에 대한 도전이 벌어진다. 이는 정치와 당파를 떠나 애국의 문제"라고 힘줘 말했다.


대통령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도 "관계가 존재하냐"고 반문한 뒤, "나는 백악관에 대한 존경심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에 대해선 "잘못됐다"고 잘라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는 실재하는 뚜렷한 차별의 신호"라며 "근대 이후 전임 대통령들과 뚜렷한 반대 행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국가장벽 건설에 추가로 86억달러(약 9조7000억원)를 배정한 예산안을 제출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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