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의원 선거결과 발표…투표율 99.99%, 찬성률 100%

북한 중앙선거위원회 발표 당선자 687명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앞서 10일 치러진 북한 최고인민회이 제14기 대의원선거 결과가 12일 발표됐다. 당선자는 687명이고 투표율 99.99%, 찬성률 100%를 기록했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중앙선거위원회는 주체108(2019)년 3월 10일에 실시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대의원선거결과에 대한 보도를 12일에 발표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전국적으로 선거자명부에 등록된 전체 선거자의 99.99%가 선거에 참가하여 해당 선거구에 등록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후보자들에게 100% 찬성투표하였다"고 전했다.

중앙선거위원회는 전국의 모든 구선거위원회들에서 제출한 선거결과에 대한 보고를 심의하고 당선된 687명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의 이름도 발표했다.

통신은 "대의원선거는 각급 인민회의 대의원선거법에 철저히 준하여 실시되였다"면서 "모든 선거자들은 우리의 인민주권을 반석같이 다지기 위한 선거에 한사람같이 참가하였고, 다른 나라에 가있거나 먼바다에 나가 일하고있는 선거자들은 선거에 참가하지 못하였다"고 전했다.

한편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사회주의 헌법' 상 최고주권기관으로, 남한의 의회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입법권은 물론 국방위원회·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내각 등 핵심 국가기구의 인사권도 행사한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일반·평등·직접 선거 원칙'에 따라 '비밀투표'로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임기는 5년이다.

북한 주민들은 각 선거구에 단독으로 등록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에게 투표한다. 지난 선거에서도 투표율 99.9%, 찬성률 100%를 기록한 바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