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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전하는 지노믹트리, 공모가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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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매출액비율(PSR) 적용 희망공모가 밴드 제시
코넥스 주가 대비 50% 가량 할인
증권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고려했을 때 공모가 할증 거래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넥스 상장사 지노믹트리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하기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 거래 가격보다 30% 이상 할인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제시했음에도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고평가 지적이 일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익숙한 공모가 산정 방식인 주가수익비율(PER) 대신 주가매출액비율(PSR)을 적용함에 따라 어느 때보다 수요예측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노믹트리는 오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 나선다. 지노믹트리와 상장 주관사인 키움증권이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7000~ 2만5000원이다. 코넥스 시장에서 거래되는 지노믹트리 주가 3만6950원 대비 최대 50% 이상 할인한 금액이다.

2000년 설립한 지노믹트리는 체외 암 조기진단 방법 개발업체다. 혈액과 소변, 대변 등 신체 외부에서 채취할 수 있는 샘플을 이용해 대장암, 방광암, 폐암 등의 암 조기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암 조기진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 증가 가능성이 크지만 현시점에서 기업가치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키움증권은 사업 초기에 외형 성장성은 높지만 이익은 적자를 기록하는 기업의 주가 수준을 설명하기 위한 지표로 사용하는 PSR을 적용했다. 지노믹트리와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상장사를 찾아 평균 PSR을 구했다. 다만 국내 증시에는 비교 가능 상장사가 없어 미국 나스닥 상장사 이그잭트 사이언스(Exact Sciences), 미리아드 제네틱스(Myriad Genetics), 에보트 레버러토리(Abbott Laboratories), 독일 증시 상장사 에피지노믹스(Epigenomics) 등 해외 기업을 비교 대상으로 확정했다.


이를 통해 키움증권은 지노믹트리 주당 평가액을 3만6423원으로 산출했고 미래 매출 추정치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 변동 위험성 등을 고려해 할인율을 31~53% 적용했다. 코넥스 거래가격보다 낮은 공모가 밴드를 제시한 이유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지노믹트리는 후발주자지만 암 조기진단 정확성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것"이라며 "상장 이후 주가는 공모가 상단인 2만5000원보다 할증 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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