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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홀딩스, 한진중공업 떼니 주가 '훨훨'

최종수정 2019.03.12 10:52 기사입력 2019.03.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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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한진중공업 최대주주 자리를 내놓은 한진중공업홀딩스 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잠식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진중공업을 떼어낸 것이 오히려 주가에는 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10시1분 기준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전일 대비 155원(3.45%) 오른 4645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28일 한진중공업 채권단이 경영정상화 방안을 확정한 이후 한진중공업홀딩스의 주가는 전일까지 32.8%나 상승했다. 한진중공업홀딩스는 지난달 13일 한진중공업의 자본잠식으로 주가가 6% 가까이 빠지기도 했지만 이후 한진중공업에 대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논의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한진중공업은 자회사인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올초 기업회생 신청을 하면서 자회사발 위기가 불거졌다. 수빅조선소의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자산평가 손실 및 충당부채 설정으로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회계상 자본 잠식이 발생해 상장폐지 우려까지 제기됐다. 자본잠식 공시 이후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은행들에 대한 보증채무를 해소하고 현지 은행들이 출자전환을 통해 주식 일부를 취득하기로 채무조정에 합의했고 이어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채권단에도 출자전환 결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과 채권단은 687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기존 주식 1억605만2508주의 86.3%에 해당하는 9151만9368주에 대한 감자를 결정했다.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대주주인 한진중공업홀딩스(30.98%)와 조남호 회장(0.5%) 지분은 전량 소각돼 출자 전환이 완료되면 최대주주가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으로 바뀌게 된다.


한진중공업에 대한 경영권을 잃었지만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래정지 중인 한진중공업은 출자전환으로 자본잠식을 해소하고 상폐 위기는 벗어났으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스피200지수에서도 제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잠식은 해소되겠지만 한진중공업은 주당장부가치(BPS)가 마이너스라서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액면가의 20% 미달이 30일간 지속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오는 6월 정기변경에서는 시가총액 감소로 코스피200 제외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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