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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도 웃돈 얹어 사는 'CU 방탄 카드'…"7시간 발품 팔아도 없대요"

최종수정 2019.03.12 08:43 기사입력 2019.03.1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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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티머니 2주도 안돼 완판 눈앞
고객은 점포순례, 점주는 발주 안돼 발 동동
일부 구매 수량 제한·중고 거래 프리미엄 붙어
CU "점주 요청 쇄도…추가 생산 고민중"

점주도 웃돈 얹어 사는 'CU 방탄 카드'…"7시간 발품 팔아도 없대요"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발주를 하려고 해도 물량이 없어요(편의점주)"

"7시간동안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았는데 못구했어요. 새벽에 다시 오라고 하네요.(고객)"


CU에서 단독 판매중인 방탄소년단 티머니 카드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방탄 카드의 '빅히트'를 예상하지 못한 일부 점주들이 소량 발주한 티머니 카드가 금새 동이 나면서 추가 발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고객들은 원하는 멤버 얼굴이 담긴 카드를 찾기 위해 점포순례를 돌고 있지만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달 28일부터 20만장 한정으로 전국 매장에서 방탄소년단 얼굴이 앞뒤로 그려진 투명 티머니카드 판매를 시작했다. 발매 전부터 인기가 치솟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예약문의가 빗발쳤고 출시 이틀만에 70%에 달하는 물량이 판매됐다.


한국스마트카드가 출시하고 CU가 단독 판매하는 방탄소년단 티머니의 가격은 장당 5000원.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사진이 디자인된 7종으로 구성됐다. 방탄 티머니는 판매를 시작한 지 2주도 안됐지만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7년 CU가 처음 25만장 한정으로 단독 판매한 '방탄소년단 CU플러스티머니 카드'는 한달 반만에 완판됐는데 그보다 빠른 속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각 멤버의 '살아있는 표정'을 투명 카드에 그려 세련미를 더한 방탄 티머니가 입소문을 내면서 온라인 상에는 "하루종일 재고가 있는지 문의하는 전화를 돌렸다"거나 "몇시간을 걸려 편의점 10곳을 돌아 겨우 구했다", "트위터에서 어느 매장에 재고가 있다는 글이 올라오자 마자 택시타고 가서 사왔다"는 등의 각종 '무용담'들이 회자되고 있다.

방탄 티머니를 판매하는 CU 점주들은 이같은 인기를 마냥 반길수만은 없는 처지다. 처음에 소량으로 발주를 넣었다가 물량이 금새 동난 점주들은 하루종일 카드가 남아있는지, 언제 들어오는지 문의하는 사람들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호소한다. 일부 매장에서는 '1인 1카드' 또는 '1인 1세트'로 구매를 제한한 곳도 있다. 서울 중구에서 CU를 운영중인 장지권(가명ㆍ52)씨는 "10세트를 들여놨는데 30분만에 동이 나고 추가 발주를 넣으려 해도 1분만에 물량 다 빠져 어쩔수 없었다"면서 "점주들끼리 웃돈을 얹어 카드를 주고 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물량이 부족하다보니 중고시장에서 새상품이 정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주요 중고카페에는 하루에도 방탄 티머니를 판매한다는 글 수십건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1장에 정가 5000원인 티머니 카드의 중고 시세는 7000원~2만원 선. 7명의 멤버의 얼굴이 모두 담긴 세트의 경우 추가 금액이 붙기도 한다.


방탄 티머니 판매 호조로 CU의 교통카드 매출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앞서 출시한 방탄소년단 CU플러스티머니 카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2017년 CU의 교통카드 매출 신장률은 32.2% 뛰었다. 지난해에도 CU 교통카드 매출은 18.4% 신장하며 선방했다. 카드의 추가 판매 가능성에 대해 CU측은 "점주님들의 요청도 빗발치고 있고 판매를 더 하면 좋겠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소속사 등 관계자들과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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