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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완전한 비핵화는 우리의 확고한 입장" 대화·협상 시사

최종수정 2019.03.12 08:30 기사입력 2019.03.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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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회담 이후 첫 '완전한 비핵화' 언급 주목
'새로운 길' 압박하던 모습에서 다소 누그러져
핵심 쟁점인 '비핵화'에 대한 협상 의지 드러내
美국무부 차관 "3차 北美정상회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

지난달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새로운 길"로 들어갈 수 있다며 미국을 압박하던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기지 재건 움직임 이후 높아져가는 북·미 갈등의 압력을 낮추고 대화·협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12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는 기사를 통해 "(북·미)두 나라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하노이 선언'이 무산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완전한 비핵화' 언급이다. 그동안 북한 매체들은 '새로운 길'을 언급하며 미국의 선제적인 상응조치를 압박해왔다.


조선신보는 6일 '영변 핵시설 폐기는 선의에 기초한 상응조치'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을 향해 "조선(북한)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전에 조·미(북·미) 신뢰조성을 위한 동시 행동의 첫 단계공정을 바로 정하고 그 실천 준비를 다그쳐야 할 것"이라며 조속한 동시행동을 촉구했다.


앞서 1일에는 "조선 측은 선의의 감정을 가지고 (미국을) 기다릴 것이지만 당연히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쌍방의 행동계획을 세우는 데서 조선 측이 원칙을 양보하여 대결 시대에 굳어진 미국의 그릇된 편견과 관행을 허용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는 현재 극단으로 치닫는 북·미 갈등 수위를 조절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미회담 결렬 이후 미국은 '슈퍼매파'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NSC)을 연일 미디어에 등장시키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이 원하는 '완전한 비핵화'를 거론함으로써 차후 협상 재개를 모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측도 동시에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며 수위 조절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안드레아 톰슨 미 국무부 군축·국제안보담당 차관은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냐'는 질문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답할 문제라면서도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그는 3차 정상회담에 대해 "정해진 날짜는 없지만 미국 협상단이 이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우리민족끼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호평하며 향후 협상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체는 "조·미최고수뇌분들은 조선반도비핵화와 조·미관계의 획기적발전을 위하여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나가며 하노이수뇌회담에서 논의된 문제해결을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하시었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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