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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악성 부채 반영하면 경제성장률 절반으로 축소"

최종수정 2019.03.10 12:37 기사입력 2019.03.10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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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악성 부채를 제대로 반영한다면 경제성장률이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란 진단이 제기됐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이클 패티스 베이징대 금융학 교수는 중국의 부채가 부풀려진 국내총생산(GDP)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현존하는 악성 부채를 제대로 반영한다면 경제성장률은 지금 기록의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이란 주장이다.

패티스 교수는 "중국 정부는 손실이 나고 있는 기업들에 대출을 해줌으로써 '좀비기업'들이 유지될 수 있게끔 하고 있다"며 "은행들은 '좀비기업'들을 신용할 수 있는 기업들로 간주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이들에 대한 대출을 부실채권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악성 부채들을 반영한다면 중국의 GDP는 다른 어느 나라들보다 확실히 과대평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GDP가 부풀려져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전문가는 패티스 교수 외에도 많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샹쑹줘 인민대 교수도 중국의 지난해 GDP 성장률이 정부의 공식 통계와 거리가 먼 1.67%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콩중문대와 미국 시카고대 연구진도 2008년부터 9년 동안 중국 경제성장률이 정부 공식 발표보다 연평균 2%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중국 지방정부가 경제 성과를 부풀리기 위해 통계를 조작하는 경향이 있으며 각 지방정부의 통계를 취합하는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이를 시정하려 노력하지만 철저한 시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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