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배추·무·대파 값 바닥없는 추락…소비자 '화색' 농가 '한숨'

최종수정 2019.03.10 09:17 기사입력 2019.03.10 09:17

댓글쓰기

(KREI 농업관측본부)

(KREI 농업관측본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주부 김난희(48) 씨는 최근 집 근처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굵은 대파 한단에 800원, 무 900원이라고 붙어있는 가격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김 씨는 "가격이 많이 내렸다고 생각하고 지난번에 넉넉하게 장을 봤는데 이번에 와보니 채소값이 더 많이 떨어졌다"면서 "소비자는 좋지만 농가에는 남는게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던 것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늘면서 무,배추,대파,양파 등 주요 채소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0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날 가락시장의 무 20키로(상자, 특) 도매 가격은 9580원으로 지난해 2만1418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배추 10kg(상품) 가격은 2341원으로 작년 3월 7448원의 30% 수준에 불과했다. 대파 1kg(상품)은 794원으로 지난해(1304원)보다 40% 떨어졌다.


전월에 비해서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양파(12kg, 자주색, 중품)의 가격은 1163원으로 전월평균(2088원)보다 44.3% 내렸다. 쪽파가 39.6% 하락했고 시금치도 39.1% 내렸다.

배추·무·대파 값 바닥없는 추락…소비자 '화색' 농가 '한숨'


주요 채소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이번 겨울 한파가 없었던 데다 적절한 강수량 등으로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겨울 배추의 경우 생산량이 늘면서 4만6000t을 시장에서 격리하고 소비촉진 등의 대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가을배추 저장 출하량 및 김치 수입량 증가, 소비 부진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은 여전히 평년보다 많다. 이달에도 배추와 무, 당근, 양배추 등 주요 엽근채소 가격 역시 작년과 평년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배추·무·대파 값 바닥없는 추락…소비자 '화색' 농가 '한숨'

가격 폭락세가 이어지면서 농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전남 겨울대파 생산자회는 최근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 모여 '겨울대파 가격보장을 위한 생산자대회'를 열고 정부 수매와 특별 영농자금 배정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2년 연속 대파 가격이 폭락해 2018년 대파 한 단에 최저 100원, 2019년에 고작 500원"이라며 "대파 한단 출하비용이 800원인데 생산비는 고사하고 출하비용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2019년 겨울 대파 재배 면적은 3300㏊로 오는 4월까지 출하하고 남는 면적은 900㏊로 예상된다"며 "300㏊는 자율 폐기하겠으니 정부가 600㏊를 수매해 시장 격리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농수산산식품유통공사(aT)는 월동채소류 소비 활성화를 위해 방송과 SNS, 농수산물 가격정보(KAMIS) 홈페이지 등을 활용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홍보 내용은 월동채소의 효능과 가격을 소개하고, 선별·손질·보관·조리법 등도 알려준다. aT는 이를 통해 소비부진에 따른 가격 약세에 도움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오프라인 사주를 온라인으로!

  • 나의전성기는 언제? 사주를 알면 인생이 보인다.
  • 이 사람과 어때요? 연인, 친구, 상사와 궁합보기
  • 대운을 내것으로! 좋은 번호가 좋은 기운을 가져옵니다.

※아시아경제 사주 · 운세 서비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