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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中 믿었다 폐점 쓰나미…더페이스샵·토니모리·클리오 사라지고 있다

최종수정 2019.03.10 11:23 기사입력 2019.03.1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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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이어 클리오·토니모리 중국서 매장 철수
국내 매장도 구조조정…디지털·온라인 마케팅에 집중

로드숍이 즐비한 명동거리.

로드숍이 즐비한 명동거리.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K뷰티(화장품 한류)'를 이끈 로드숍 브랜드들이 잇따라 매장을 철수하고 있다. 우후죽순 진출했던 중국 시장서 매장을 완전 철수하고, 중국인 관광객만 믿고 오픈했던 국내 매장도 접으며 몸집을 줄이고 있다. 그야말로 로드숍 브랜드들의 잔혹사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후폭풍과 중국 현지 중저가 화장품 업체의 성장 및 그에 따른 경쟁 심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이 몰락의 이유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클리오가 중국 시장 내 모든 오프라인 채널(자체 로드숍, 왓슨스 및 세포라 입점)을 사실상 전부 폐점할 것을 목표로 점포 축소를 단행중이다. 로드숍 클럽클리오의 경우 69개 매장서 지난해 연말 23개까지 폐점했고, 최근 10개 매장을 추가로 닫았다. 연말에는 플래그십스토어 1곳만 남기고 전부 철수한다.


왓슨스와 세포라 매장에서도 빠진다. 한때 왓슨스 400개 매장에 입점했으나, 작년 말까지 45개로 줄였고 올해 상반기 내 완전 방을 뺀다. 세포라 매장 93곳에서도 상반기 내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이는 실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이다.


지난해 클리오 매출액은 1873억원으로 전년대비 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해 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국내에선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전체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서 휘청인 것이 주 요인으로 꼽혔다. 클리오는 중국 매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유통채널로의 이동을 빠르게 하지 못한 유통 구조에 있다고 판단,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기로 경영 전략을 수정하고 올해 경영 목표 역시 '온라인 퍼스트'로 정했다.


토니모리 역시 중국 매장 철수를 결정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전년보다 12% 감소한 18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176억원이었지만 2017년엔 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지난해엔 51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커졌다. 중국 사업이 원인이다. 토니모리 측은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지난달 28일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면서 "중국에서 당분간 온라인으로만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로드숍이 즐비한 명동거리.

로드숍이 즐비한 명동거리.



앞서 더페이스샵은 130여개에 달하던 중국 매장을 지난해 5월 모두 철수했다. 대신 H&B 스토어 입점과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사업 역시 온라인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점포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클리오는 클럽클리오 매장 점포수를 기존 113개에서 90개로 20%가량 축소할 방침이다. 로드숍이 주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많은 상권에 집중돼 있어 사태 이후 타격이 컸고,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도 변화한 데 따른 것이다.


클리오 측은 "자체 로드숍 채널의 매출은 전년대비 감소할 수 밖에 없지만 헬스앤뷰티(H&B) 채널에서 기존 입점 점포수가 작았던 구달(스킨케어 브랜드)이 점포수를 확대하며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더페이스샵의 국내 매장 역시 줄고 있다. 2015년 1200개에서 지난해 연말까지 804개로 줄었다.


한불화장품과 잇츠스킨이 2017년 합병해 출범한 잇츠한불 역시 국내 매장의 문을 모두 닫기로 했다. 현재 200여 곳인 매장을 내년까지 10곳 미만으로 줄이고 온라인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무턱대고 中 믿었다 폐점 쓰나미…더페이스샵·토니모리·클리오 사라지고 있다

2016년 2조811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화장품 로드숍 시장은 2017년부터 성장세가 꺾인 이후 위기설이 나올 정도로 위축됐다. 지난해 전체 브랜드숍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쪼그라들었다. 2014년 5365개, 2015년 5485개, 2016년 5643개로 증가일로였던 매장수도 2017년 5515개로 줄었고 지난해 5200여개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드숍이 즐비했던 명동거리마저 분위기가 예전같이 않다. 쇼핑몰 눈스퀘어부터 우리은행까지 약 100m 거리의 유네스코길과 명동역 6번출구부터 시작되는 메인 거리에는 더페이스샵, 클럽클리오, 네이처리퍼블릭 등이 자리를 지켰지만 일부 알짜 부지엔 세계과자점, 잡화점 등이 새롭게 들어섰거나 공실로 남아있었다. A화장품 로드숍 점장 이지선(41ㆍ가명) 씨는 "화려하던 명동의 시대도 저물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로드숍의 구조조정은 이제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2년 연속 역신장하면서 올해 매장 철수가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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