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소기업 살리기…올해 은행 돈 300조원 푼다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중앙정부가 은행권에 올해 중소기업 대상 대출 규모를 30%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은행 자금 약 300조원이 중소기업 대출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5일(현지시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 업무보고에서 은행권이 올해 중소기업 대상 대출 규모를 30%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 업무보고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유동성 투입 규모가 구체적으로 숫자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성장 둔화 속에 민영기업과 중소기업에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해왔지만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하지는 않았었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리 총리의 발언대로라면 올해 신규 은행자금 약 1조8000억위안(약 300조원)이 중소기업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전했다. 공상은행을 비롯한 5대 대형 상업은행의 경우 대출의 2~6% 정도가 중소기업을 위해 할당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통화정책은 온건한 기조를 유지한다고 강조했지만 금리자율화 개혁을 언급하며 실제 금리 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말해 통화정책 완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이와 관련해 "리 총리의 발언으로 중국이 3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며 "중국은 지난해 4차례, 그리고 올 초 1차례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했지만 1년짜리 대출 기준금리는 2015년 10월부터 4.35%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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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은 통화정책 완화 여지가 있다"며 "주로 은행지준율 인하가 단행되겠지만, 기준금리 인하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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