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미세먼지 습격]'안티더스트' 붙은 화장품 불티나…'미세먼지 경제학'(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세먼지 습격]'안티더스트' 붙은 화장품 불티나…'미세먼지 경제학'(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연일 이어지는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해 회사원 김나경씨(30세·가명)는 KF99 마스크까지 챙겨 낄 정도로 미세먼지 방지에 관심이 많다. 집으로 들어와도 바로 방으로 들어가지 않고 세수와 샤워부터 한다. 얼굴을 꼼꼼히 클렌징하고 스크럽으로 필링한 후 입안 가글까지 하고 나서야 안심이 된다.


사상 초유의 미세먼지가 지속되면서, 미세먼지를 씻어내 주는 클렌징 관련 용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롭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필링·스크럽 용품, 클렌징, 가글용품, 살균소독, 마스크, 렌즈 관리 용품 등 미세먼지 관련 아이템 신장률은 전 주 대비 69%나 증가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깨끗이 씻어내는 데에 관심을 두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잘 팔리는 클렌징 용품은 일명 '당근패드'로 불리는 벨라몬스터 스트레스아웃솔루션패드로, 영양과 보습을 공급해주는 것과 동시에 패드로 간편하게 피부의 노폐물을 닦아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또 렌즈 착용자들의 경우 미세먼지로 렌즈 낀 눈이 뻑뻑해질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렌즈 세척액인 '옵티프리 익스프레스(경제형)'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영에서도 최근 미세먼지 관련 아이템의 판매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황사마스크 매출은 전 주 대비 170% 증가했으며, 클렌징 제품 역시 32% 판매가 늘었다. 가글 등 구강청결제 제품 매출도 29% 늘었다.

특히 '안티더스트' 성능을 포함한 제품들의 인기가 높았다. 보타닉힐보의 '안티더스트 글루 클렌징 폼'의 경우 클렌징 제품 평균보다 높은 58%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극심한 미세먼지로 마스크 등 '안티더스트'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 라며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세안하려는 수요도 함께 늘면서 클렌징 제품매출뿐만 아니라 제품명에 '안티더스트'가 들어간 클렌징폼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제품은 어디까지나 뷰티용품일 뿐 미세먼지를 완벽히 씻어내는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조언한다. 롭스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인해 클렌징이나 가글, 필링 용품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 제품이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니 추가적으로 물로 씻어내거나 꼼꼼하게 세안, 샤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