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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달 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5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유럽을 리뉴얼할 시간"이라면서 '유럽 르네상스'를 위한 개혁안 구상을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 세계 28개 외신에 게재한 '유럽에게. 브렉시트는 우리 모두에게 교훈이 됐다. 이제 리뉴얼할 시간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선거 시 외부의 개입을 막고 민주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차원에서 유럽에서 이뤄지는 선거 과정에서 사이버 공격과 조작을 막을 수 있도록 새로운 민주주의 보호를 위한 유럽 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유럽 정당의 외국 자본 개입을 막고 인터넷에서의 증오·폭력 선동을 금지하는 규칙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유럽 차원의 새로운 방위 조약을 만들어야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유럽 최저임금 등 경제·사회·안보를 아우르는 전반적인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유, 보호, 진보라는 세가지 가치를 언급한 뒤 "우리는 이 기둥 위에 유럽을 리뉴얼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2차 세계대선 이후 유럽이 이렇게 중요했던 적은 없다. 그리고 유럽이 이처럼 위험했던 적도 없다"면서 EU가 스스로 자유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유럽 위기의 상징'이라고 표현하면서 "(영국) 사람들은 EU를 평화와 번영과 자유라는 전례없는 프로젝트의 역사적인 성공이 아닌, 그저 영혼이 없는 '시장'으로만 바라봤기 때문에 탈퇴를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EU 회원국 간 체결된 국경 개방 조약인 '솅겐조약'을 개정해 조약에 개입하고자 하는 국가들은 보다 엄격한 외부 국경 통제와 더불어 EU 공동 이민자 쿼터 정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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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등은 EU의 한 회원국 정상이 EU 전체 시민들에게 호소문을 보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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