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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바닥 찍고 2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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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액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KOSPI) 등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지수들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ELS 발행액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액(원화 및 외화 포함)은 4조55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4조3184억원에 이어 2달 연속 증가세다. ELS의 발행액은 지난해 10월 고점을 찍은 뒤 줄줄이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 10월 5조3048억원을 기록한 ELS 발행액은 11월 3조4284억원, 12월 2조8373억원으로 줄기도 했다.

ELS 발행액의 증가는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지수들의 상승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미ㆍ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인해 하락했던 지수들이 연초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ELS의 기초자산으로 활용된 지수 중 1위는 Euro stoxx50이며 2위는 S&P500, 3위는 HSCEI, 4위 NIKKEI255 등이다. 이 중 발행액 1위인 Euro stoxx50는 지난해 말 대비 10% 넘게 올랐으며 S&P500과 HSCEI도 같은 기간 각각 11.41%, 14.33% 상승하는 등 기초자산으로 활용된 지수들이 모두 뛰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지수들이 많이 오르면서 ELS가 환매되고 그 자금들이 다시 재투자되는 과정에서 발행규모가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반적으로 ELS는 지수가 상승하면 발행액 증가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ELS의 발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지수의 경우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경우 경기지표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Brexitㆍ브렉시트) 압력 등으로 인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중국 A주 편입 비중 확대 결정으로 인해 중국과 관련된 지수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행액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글로벌 지수가 어떻게 될지를 보는 것이 핵심"이라며 "MSCI가 중국 비중을 높이기로 한 만큼 관련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ELS의 경우 지난해 말 대비 나아지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기초자산으로 활용되는 지수들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에 위험이 큰 상품들에 대한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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