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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농업유용미생물’로 농산물 품질 높이고 축사 악취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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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천여 농가에 160여톤 무상 공급…2019년도 친환경 농업 선도

미생물 자가품질검사 모습. 사진=장성군

미생물 자가품질검사 모습. 사진=장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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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전남 장성군에서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는 ‘농업유용미생물’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성군은 5일 친환경 농축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농업유용미생물배양센터’를 준공했으며, 지난해 9천여 농가에 총 160여톤의 농업유용미생물을 무상으로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농업유용미생물배양센터가 준공되기 전과 비교해 97.5%가 증가한 수치로, 센터를 통해 미생물이 본격적으로 공급되면서 이를 이용한 친환경 농업이 크게 늘어난 것을 보여준다.


‘농업유용미생물’은 토양의 비옥도를 증진해 작물의 생육을 촉진하고 친환경 병해충 방제 효과도 있어 건강한 농산물 생산에 기여한다. 특히 가축 사료와 혼합 공급할 경우 가축의 소화율을 높여 고급육 생산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축사 악취 저감 효과도 뛰어나 축산 농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황룡면에서 무농약 엽채류를 생산하는 이혁재 농가는 “군에서 유용미생물을 무상으로 공급해주는 덕분에 토양에 유기물이 더 많아져 농산물 품질이 좋아지고 생산량도 더 늘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농업인들이 유용미생물을 사용해서 친환경농업이 더 많이 확대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축산업을 하고 있는 이윤성 농가는 “축사 악취 때문에 미생물을 이용했더니 악취가 많이 줄었다”면서 “우리 축산 농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성군 농업기술센터가 농업유용미생물배양센터에서 공급하는 유용미생물은 6종(고초균 2종,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균, 클로렐라)이다. 장성군은 농가별로 필요한 미생물을 배양해 매주 수요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광합성균은 시설작물의 연작장해를 해소하고 작물의 생육생장을 촉진하며 가축 사료의 효율을 높여 가축증체량 증대에 도움을 준다. 고초균은 다양한 효소분비로 퇴비를 생성시키고 병충해를 방지하며 가축사료의 소화율을 높인다. 유산균과 효모균은 땅심을 증진하고 가축사료 효율성을 증대시킨다. 축사 악취 제거에는 네 가지 균 모두 효과가 좋다.


장성군은 미생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매주 자가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전문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미생물 생산·공급 체계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또 미생물의 효과를 정확하게 검증하기 위한 실증시험포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농업유용미생물 활용 교육’을 추진하여 농가에 유용미생물의 효과와 활용법을 안내하고, 미생물 활용 우수사례를 소개하는 등 미생물 효과에 대한 농업인들의 인식을 높이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의욕적으로 건립한 농업유용미생물배양센터가 많은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소비자와 농업인이 만족하는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 확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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