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글로벌 무역전쟁 여파 지난해 대형기업 결합 '0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글로벌 무역전쟁 여파 지난해 대형기업 결합 '0건'
AD
원본보기 아이콘

글로벌 무역분쟁·세계 경제 불확실성 영향 탓에 대형기업 결합 감소

결합건수 23건 늘었지만 금액은 28조 줄어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 기업결합 건수·금액 2년 연속 증가

100조원 이상 초대형 M&A 역시 2년 연속 감소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지난해 기업결합 건수는 증가했지만 결합금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등의 영향으로 대형기업 결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발표한 '2018년 기업결합의 주요 특징 및 동향'에 따르면 기업결합 전체 건수는 총 702건으로 전년(668건)보다 34건 증가했다. 기업결합 금액은 486조6000억원으로 오히려 전년(509조4000억원)와 비교해 22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570건으로 1년 전보다 56건이 늘었다. 기업결합 금액은 43조6000억원으로 전년(53조8000억원)과 견줘 10조2000억원이 줄었다. 통상 국내 기업이 국내 기업이나 외국기업을 인수하는 경우에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으로 간주한다.


국내 기업에 의한 결합 건수는 증가했지만 결합 금액은 뒷걸음친데 대해 공정위는 "글로벌 무역 분쟁 등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 증대 등의 영향으로 대형 기업결합이 줄어들고 소규모 인수 합병이 증가했기 떼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결합금액이 5조원 이상인 대형 기업결합은 아예 없었다. 2017년에는 삼성전자-하만(9조3000억원), 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19조3000억원) 등이 대표적인 대형 기업 결합 사례다.


사업 구조 재편 등의 의미를 갖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 건수는 44건 증가(155건→199건)했지만, 금액은 5조9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기업에 의한 계열사 간 기업결합의 경우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으며 계열사 간 기업결합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합병 방식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국내기업에 의한 계열사 간 기업결합 중 153건이 합병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국내기업에 의한 계열사 간 기업결합의 76.9%에 해당한다.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 건수는 12건 증가(359건→371건)했으며 금액은 4조3000억원 감소했다. 합작회사 설립 및 합병 방식을 활용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국내 기업이 국내 기업을 기업결합한 건수는 554건으로 2017년과 비교해 49건 증가했지만 금액은 41조8000억원으로 8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기업이 외국 기업을 결합한 건수는 16건으로 전년(9건)과 견줘 7건 늘었다. 금액은 1조8000억원으로 9조4000억원이 줄었다.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결합 건수는 208건으로 1년 전보다 73건 늘었다. 결합 금액은 22조5000억원으로 전년(18조9000억원)과 비교해 3조6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건수 및 금액 모두 2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수평결합 및 수직결합 형태의 기업결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132건, 결합 금액은 443조원으로 전년보다 건수는 22건, 금액은 12조6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외국 기업 간 기업결합 금액은 2년 연속 감소하고 있으며, 100조원 이상의 초대형 M&A 역시 2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라며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외국 기업 간 기업결합은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