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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현장'서 해결책 찾겠다"…첫 행보 뿌리산업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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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신임 중소기업중앙회장이 4일 오전 경기도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 소재 금형 중소기업을 방문해 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계 관계자들과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김기문 신임 중소기업중앙회장이 4일 오전 경기도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 소재 금형 중소기업을 방문해 박순황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업계 관계자들과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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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은결 기자] "주52시간 근로제 등 중소기업 애로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을 현장에서 찾겠습니다."


4년 만에 다시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금의환향한 김기문 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중소기업계가 처한 어려움과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김 회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산업 현장을 방문한다.

4일 오전 8시30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로 출근한 김 신임 회장은 아시아경제와 만나 "요즘 중소기업들이 어려워서 책임이 무겁다"며 "지난 연휴에도 사무실에 나와서 업무를 봤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11시 안산 반월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금형 중소기업을 방문한다. 김 회장은 "가장 어려운 곳이 뿌리산업"이라며 "오늘은 뿌리산업 현장을 방문해 관련 이사장,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금형 산업은 세계 금형 시장에서 수출 2위를 지키고 있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인건비가 늘어나 고용이 줄어들면 생산률과 공장 가동률 등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 회장은 최저임금과 주 52시간 근로제, 탄력근무제 등 중소기업들과 직결된 고용 현안들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의견을 듣고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최저임금이나 주52시간 근로제 모두 해결책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법으로 이미 만들어진 것을 돌이키기도 어렵다"며 "당장 확답을 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지만 현장에서 최선의 해결책이 뭔지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 등에 할 말하는 '당당한 중앙회'를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산업 현장 방문에 이어 오후 2시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중기중앙회로 돌아와 4시부터 직원들과 취임식을 갖는다.


김 회장은 중기중앙회 최초의 3선 회장이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선거 결선투표에서 최종 296표(55.5%)를 얻어 당선됐다. 투표에 선거인단 563명 중 533명이 참여했다. 김 회장은 2007년부터 8년간 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연임했고 이번이 세 번째다. 재임기간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권과 현 문재인 정부까지 4명의 대통령과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일 잘하는 중앙회', '함께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앞세워 중기중앙회장에 당선됐다. 공약으로 ▲최저임금 동결 및 근로시간 단축 완화 ▲표준원가센터 설립 ▲KBIZ 은행 설립 ▲산업연수생 제도 부활 ▲수의계약 규모 2억원으로 상향 등을 내걸었다.


김 회장은 1955년생으로 충청북도 증평 출신이다. 청주농고를 졸업하고 충북대학교 경제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계전문업체인 로만손을 창업했다. 현 제이에스티나로 사명을 바꾸고 종합패션업체로 사업 영역을 넓혀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부국금속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지난 8년간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하면서 노란우산공제 출범, 납품단가 현실화 정책 주도, 홈앤쇼핑 설립, 여의도 회관 증축 등 업적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불거진 금품수수 의혹 등 논란도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선거기간 김 회장의 비서실장 A씨가 언론사 기자와 유권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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