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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한미관계 좋으니 북미관계도 좋아" 문재인 역할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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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워킹그룹 설치 후 北美대화 교착 풀려"
"문 대통령, 2차 북·미회담 국내 개최 힘 써"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열린 '2019년 한반도 정세 전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연세대 명예특임교수)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열린 '2019년 한반도 정세 전망'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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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한미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어느 때 보다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이 북·미관계의 진전을 추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북·미가 문재인 대통령을 '패싱(Passing·배제)'하고 일대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문 특보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2019년 한반도 정세 전망' 간담회에서 "한미관계가 잘 돌아가니 북미관계가 잘 돌아가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6·12 싱가포르 선언 이후 북·미관계가 급속도로 냉각, 대화 교착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에야 북·미대화가 급전전된 것에는 한국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그는 "작년 11월, 북미간 협상은 완전히 교착됐다.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에게 전화를 수십통씩 걸었는데도 응답조차 없다고 하며 미측이 대단히 분노했다. 미국은 한국측에 '남북관계도 북미관계와 속도를 맞추라'라고 압박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11월말 '한미 워킹그룹'이 설치된 이후로 북미관계의 교착이 풀리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한미 워킹그룹회의는 양국이 북한 관련 이슈를 실무적으로 조율하는 회의다. 한미는 한 달에 두 차례 정도 워킹그룹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화상회의와 대면회의가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문 특보는 "(한미 워킹그룹 출범이) 상당히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교섭본부장과 비건 특별대표 사이에 워킹그룹이 돌아가고 한미가 보조를 맞추기 시작하면서 북한이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한미관계가 소통이 잘되니까 북·미관계도 잘 되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북한과만 소통하는 것은 아니며, 남측과도 충분한 교감이 있고 남측은 (북·미대화의) 촉진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9일 있었던 비건 특별대표의 서울·평양 일정도 그 증거라고 했다.


문 특보는 "소위 말하는 '통미봉남(通美封南, 미국과 통하고 한국을 소외시키는 것)'이었다면, 전용기가 있는 비건 특별대표가 굳이 서울에 왔다가 평양을 갈 이유가 없었다"면서 "그는 서울에 먼저 왔다가 평양을 방문하고, 다시 서울로와 충분히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제3국이 아닌 판문점에서 개최되도록 하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쏟았다는 점도 털어놨다.


문 특보는 "(문 대통령이)왜 노력 안 했겠나"라면서 "판문점에서 (2차 정상회담을) 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하면 남북미 3자 회담으로 자연히 연결되고, 종전선언으로도 갈 수 있기에 엄청 공을 들였지만 쉽게 안 되더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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