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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소매판매 10년래 최대감소, 무역협상 진통에 혼조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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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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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소매판매가 거의 10년 만에 최대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41%(103.88포인트) 하락한 2만5439.39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0.27%(7.30포인트) 내린 274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6.58포인트) 오른 7426.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달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0.2% 감소했던 소매판매는 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다 석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상승하기는 했지만, 크리스마스 연휴와 맞물린 연말 쇼핑대목에 되레 감소세를 보였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통상적으로 11월 추수감사절(22일)·블랙프라이데이(23일)부터 12월 크리스마스까지 미국의 쇼핑 열기가 뜨겁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예상을 벗어난 지표로 보인다. 미 경제활동이 지난해 말 가파른 둔화세를 보였다는 의미인 동시에, 연말·연초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의 부정적인 영향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매판매 지표는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뒤늦게 발표된 것이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르 수석 투자담당자는 "(소매판매) 숫자가 아주 끔찍한 수준"이라며 "미국의 소비자들은 글로벌 경제를 어깨에 지고 있다. 이날 경제지표는 부정적이지만 1월에 반등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미 국채금리 역시 하락했다. 벤치마크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약 2.66%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세를 보였다. 미 달러 역시 다른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경제 지표 악화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블룸버그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 14일 회담에서 정책자들이 중국의 경제 시스템 개혁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워싱턴 이슈에도 주목했다.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안보 예산안에 서명하는 한편 국가비상 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셧다운이 일단락됐지만 정국 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감산 소식,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0.51달러) 오른 54.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48분 현재 배럴당 1.49%(0.95달러) 상승한 64.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20달러 내린 1313.9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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