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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비전 2023' 공개…"지배구조 개선, 주주가치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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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진그룹이 오는 2023년까지 매출액 22조원,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키로 했다. 아울러 한진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확대하고, 지배구조 개선작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한진칼은 13일 오후 공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한진그룹은 오는 2023년까지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 및 레저사업에 집중해 매출액을 22조원,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진칼 은 먼저 주주 중시 정책을 대폭 확대, 배당 성향 확대에 나선다. 우선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현금 유보율 및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상장사와 공동으로 그룹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그룹의 주요 경영성과 및 계획도 조기에 공시된다.


사업구조 선진화에도 착수한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은 3만6642㎡ 규모의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의 연내 매각을 추진한다. 송현동 부지는 한진그룹이 7성급 호텔 건립을 위해 매입했으나 현재까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유휴자산으로 남아있느 ㄴ상태다.

아울러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의 경우 외부 투자자를 유치, 서귀포 칼호텔과 연계한 고급 휴양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다만 연내 사업성 검토를 거쳐 개발가치가 매각가치보다 낮을 경우 매각을 추진한다.


지배구조 개선도 추진된다. 우선 한진칼의 경우 사외이사를 현재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한다. 상법규정에 따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설치한다. 추천위원회 구성원 중 과반수는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이사회 내 감시·견제기능도 강화한다. 한진칼과 ㈜한진에 대해선 관련 법에 따라 감사위원회를 설치한다. 한진칼의 경우 감사위원회의 견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인의 감사위원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한진그룹은 이외에도 내부 회계관리를 운영하는 조직, 감독하는 조직을 각각 설치하며,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도 마련한다. 내부거래위원회는 과반수 이상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계열사와 특수관계인 거래 시 법률 위반행위를 사전에 예방한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해 온 '컴플라이언스위원회'도 활성화한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공정거래 및 상법 준수, 조직문화 개선에 나서는 한편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및 근무환경 개선 작업도 수행한다.


한진그룹은 "그룹 비전 2023을 달성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더욱 선진화 된 경영을 기반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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