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살해 사건 발단 악화된 말레이·북한 관계 개선 의지 밝혀
말레이시아는 과거 북한 최우방

모하맛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모하맛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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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발언해 주목된다. 201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벌어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사건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자유 진영 국가 중 북한과 가장 긴밀한 관계였던 말레이시아가 입장을 바꿀 경우 향후 대북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12일(현지시간) 마하티르 총리가 기자들과 만나 "말레이시아는 북한과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김정남의 죽음으로 인해 북한과 문제가 생겼다. 양국 관계가 좋지않다(rocy)"고 평했다. 그는 이어 "문제가 해결되면 평양 대사관을 다시 열 것"이라고 언급했다. 말레이시아는 김정남 살해 사건 이후인 2017년 4월 부터 평양 주재 대사관을 사실상 폐쇄한 상태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해에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언급한 바 있다. 마하티르 총리는 지난해 11월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는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지난 1973년 6월 수교했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교류가 빈번했다. 북한은 동남아 활동의 근거지로 말레이시아를 활용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와는 어느 나라가 어떤 협력을 요청하더라도 환영할 것이라며 우리는 대립과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어느 정도의 신호를 보낼 경우 화해에 응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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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말레이시아 법원은 김정남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에 대한 재판을 계속 미루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이어 지난 1월에도 또 다시 3월로 재판을 연기한 상태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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