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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내서 주식 투자" 신용거래융자 잔액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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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연초 이후 국내 증시가 빠르게 회복함에 따라 빚 내서 주식거래를 하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9조926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가량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4조8700억원 수준으로 300억원 가까이 늘었고 코스닥 시장은 5조원대로 5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5조원을 넘은 것은 월간 기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빚 투자 규모로 증시의 투자심리와 맞물려 움직인다는 게 금융투자업계 설명이다. 이 규모가 크면 클수록 주가가 올라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원 이상을 쓸어담으면서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반등)를 이끌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월 한달 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115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에서 4조500억원을, 코스닥에서 660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3개월만에 2200선을 회복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 한국 증시의 저평가, 연초 기관의 자금 집행 등에 따른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2월에도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승 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희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등 1분기 기업실적 부담이 있어 추세를 강하게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월에 2200선에 안착하면 향후 추가 상승의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 센터장은 "시장이 가치 대비 싸다는 인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는데 지금은 이런 게 어느 정도 희석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로 반등하려면 새로운 기대감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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